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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매우 흥미있는 비교

함영기 | 2002.02.21 17:50 | 조회 3761 | 공감 0 | 비공감 0
지금부터 저는 매우 흥미있는 비교 작업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 비교 작업은 ICT 활용교육의 이론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두 개의 스크린샷을 보고 계십니다.
위에 있는 것은 최근에 숲 전문 포털사이트인 포레스트 코리아
(http://www.forestkorea.org)가 어린이들이 숲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개발한 ‘어린이 숲(http://www.kidsforest.org)’사이트입니다.
숲에 관한 궁금증을 만화 형식으로 꾸미고 나무, 곤충, 동식물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숙제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는군요.

아래 있는 것은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프로젝트 사이트
웹퀘스트의 예제 중의 하나인 A Forest Forever
(http://www.teachtheteachers.org/projects/MBergey/t-index.htm)라는
사이트입니다.

우선 두 사이트 모두 인류가 보존하고 가꾸어 가야할 숲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사이트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자료 면에서는 단연 국내에서 개발된 어린이 숲이 앞섭니다.
최근에 제가 본 교육용 사이트 중에서는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고 색의 선택이나 어린이를 배려하는 여러 장치들에
이르기까지 거의 나무랄데 없는 사이트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에 Forest Forever의 경우 디자인이 너무 단순하고 조악하며
텍스트 위주로 어린이들이 즐겨 찾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게
할 정도로 설계나 구조면에서 문제가 있는 사이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교수학습설계면에서 Forest Forever의
판정승을 선언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씀드리지요.

좀더 자세하게 두 사이트를 살펴보면
'어린이 숲'의 경우에는 숲을 보존하고 가꾸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기를 권유합니다. 이미 전문가들에 의하여
답이 나와 있습니다. 방문하는 학생들은 그저 잘 정돈된 자료를
참고하면 됩니다. 가끔 게임이나 퀴즈에 참여하면서 지루함을
달래면 되구요. 한마디로 고민의 여지가 없어서 상상력을 동원한다든지
누구와 논쟁을 벌일 이유와 근거가 없습니다.

이에 비하여 Forest Forever의 경우는 다분히 논쟁적 구도로
끌고갑니다. 예를 들어 숲을 감시하는 사람과 나무를 가공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당연히 하나의 현상을 놓고도 다른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는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자연보호'라는 공허한 메아리보다 학생들이 직접 숲을 체험하고
워크시트를 작성하고 설득문(Persuasive Writing)을 통하여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의 자질을 배우는 것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디자인도 허술하고 텍스트 위주로
어린이들의 초기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하지만 컨텐츠를 통하여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학습자 중심'이기 때문에 가치를 가집니다.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곳이
Paper or Plastic 이라는 곳입니다.
(http://www.richmond.edu/academics/a&s/education/projects/webquests/paper/Paper1.htm)
함께 비교하면서 참고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려하게 치장하는 만큼 교수설계의 측면에서 깊은 성찰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웹기반'이긴 하지만 과거 교실수업의 행동주의적 모델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컨텐츠가 나온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창의력이나 문제해결력 고양이라는 목표는 그저 구색을 갖추기 위하여
내거는 슬로건이 아닙니다. 설계속에서 구체적으로 담아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어린이숲도 이전까지의 교육용 웹사이트들에 비하여
공공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 어린이를 소비자 집단으로 사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훌륭합니다. 저역시 오랜만에 신선한 느낌의
사이트를 보고 행복감을 맛보았다는 점 만큼은 부인할 수 없군요.

아울러 미국의 지식인 사회에도 권하건데
아이들 교육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이러한 교육자료를
제작하는 것 이상으로 미국의 사회, 정치 문제에도 진보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사실, 미국 쪽에서 나온 많은
교육자료들이 '미국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관찰되지만
교육 분야에서 마져도 미국식 패권주의와 유일강국의 오만을 버리지
못하면 미국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함영기(교사 커뮤니티 대표/http://eduic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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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은 제가 책임집니다. 옮기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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