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에서 영남권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바람직한 ICT활용교육 방안\' 연수 시간에 나누어드린
웤시트에 적어오신 질문에 대하여 강의 시간 중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충분한 답변을 못해드렸습니다.
질문해오신 내용 중에서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참고하실만한 내용을
따로 발췌하고 답글을 달아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협력학습이나 소집단학습시 발표와 과제의 시간 배분 문제
-> 초등에서는 담임교사에게 주어진 재량권이 크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중학교에서는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을 제외하고는
교육과정상의 진도 및 동학년간 협조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각 교과에서 협력학습을 시도할 때에는
동학년 동교과 선생님들이 공동 보조를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예를 들어 5주짜리 프로젝트의 경우 첫 시간에는 교사가 주도하여
프로젝트를 안내하고 과제를 제시합니다. 어떻게 제출할 것인가에 대한
안내도 이때 이루어지지요. 2,3,4주차는 정규 교과시간을 진행하고
마지막 5주차에 발표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는 안내가 충분하다면
인터넷에 바로 출판하도록 지도할 수도 있겠지요.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하여...
-> 온라인 프로젝트 학습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교과서 분석을
통한 교육과정의 순서와 절차, 지도 방법들을 적절하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협동학습 연구과제를 진행하면서 초등에 계신
연구원 선생님들이 교과서를 보고 그 중 온라인 프로젝트 학습 주제로
적합한 것을 선정하여 리스트화한 적이 있습니다. 즉,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재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교과를 놓고
그 중에 \'주제학습\'으로 가능한 것, \'일반 ICT유형\'을 적용할 때
효과적인 것을 가볍게 재정리해보는 것은 어떨지요.

영어과에서 ICT교육의 효과적인 이용...
->영어과에는 주로 말하기, 듣기, 독해의 과정이 중요하게 이루어지므로
인터넷의 기능을 활용하여 원어민의 발음 듣기, 학습자의 회화학습을
녹음하여 함께 듣고 느낌 나누기 등이 효과적일 것 같구요.
퍼즐이나 게임을 통한 학습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ICT 활용교육의 효과와 전통적 교수법에 의한 효과보다 항상 큰가?
->그렇지 않습니다...교사는 먼저 수업을 설계하고 설계된 수업의
목표가 잘 이루어지는 수업 방법을 택하는 것이지요. 만약 ICT 요소를
삽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 적합한 것을 택하여 삽입해야 하겠지만
교사의 판단으로 전통적인 학습지나 실물자료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면 그렇게 도입하는 것이지요.

온라인 학습방에서 학생들이 과제를 제출하고 평가를 할 수 있는 방법
->학습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업체에서 유/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이용
학습 커뮤니티 이용하기; 즐거운학교, 에듀넷, 에듀포아이 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학생들의 정보를 해당
기관에서 관리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이 경우 효과도 높고, 보안성이 뛰어나며
학생들의 디비를 직접 관리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CGI,PHP,Mysql등에
대한 기초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조만간 제가 PHP/Msql을 이용하여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를 쉽게 구축하는 방법을 자료로 만들 것입니다.

현장에서 주로 파워포인트나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는데 그 외에
효과적인 ICT 활용교육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한 마디로 단정하긴 힘들구요. 각 교과와 학년에 맞는 ICT요소와
정보기술 수준체계를 고려하여 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
협력연구하기, 정보만들기 등에서 효과를 좀 본 편입니다.
파워포인트같은 것은 일시적인 자극효과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쓰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더군요. 강의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학습자 입장에서 모든 과목 모든 단원에 선생님들이 파워포인트를
돌린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정말 고통스럽겠지요.

파워포인트 과정안말고 신나게 따라할 수 있는 학습지도안
->이거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정답은 선생님이 직접 설계한 과정안
이면 가장 효과적이다라는 것이지요. 학습자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해당 교사니까요. 그런데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공동작업, 공동사용\'을 권해드립니다. 뜻이 맞는 선생님들끼리
교과서를 분석하고 단원을 나누어 맡아 개발을 하는 방법이
현재로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교사가 컴퓨터를 어느 정도 알아야 이를 활용한 ICT 수업이 가능한가?
->제가 만나본 미국의 \'프로렌스 맥긴\'선생님의 경우에 워드프로세서와
파워포인트의 간단한 기능 몇 가지만을 알고 있을 뿐인데도
훌륭한 ICT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교사의 컴퓨터 능력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커뮤터에 능통한 교사도 실제로는 컴퓨터가 가진 기능의
1%도 못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의 기능이라는 것은 각 교과와
선생님, 학습자의 필요에 따라 필요한 것만 취사하여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교단선진화 교실에서 효과적인 ICT 수업 모형
-> 교사가 주도하는 자료 제시형 수업에서는 교단선진화 장비가
효과적입니다. 그림 자료의 제시, 간단한 영상 자료의 감상 등에서
제한적으로 쓴다면 효과적이지만 학습자 주도형 학습에서는
무리하게 쓸 경우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민간업체가 관여하는 ICT활용수업 자료 개발에 대하여...
->문제는 \'민간업체\'가 아니고 개발된 ICT활용수업 자료의 방향과
질에 있다고 봅니다. 저는 공교육을 보조한다는 방향만 공유될 수 있다면
산학협동차원에서 민간기업을 교육에 일정부분 스폰서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외국에는 그런 사례가 많은데
우리 실정에서는 기업들이 학교와 교사, 학생들 소비자 집단으로만
사고하는 경향이 강하지요...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교원의 ICT 소양능력을 점수화하는 것에 대하여
->저는 컴퓨터 교사 자격증과 워드 1급, 정보검색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점수화된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이러한 기능적 측면을 점수에 반영하기 때문에 교사들이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시험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음악교과와 관련하여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수반하는 ICT 모형
->공동 창작 프로젝트의 경험을 주는 학습 활동이 좋겠군요.
예컨데 아이들에게 월드컵 같은 주제를 던져 주고 작곡/작사해보라
는 식의 프로젝트 유형 수업은 어떨지요. 이 과정에서 윈도우즈
녹음기나 쿨 에디트, 인코딩 툴등 간단한
멀티미디어툴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CT로 부터 자유로운 사고를 가져야 바람직한 ICT가 가능하다는
제 강의 내용에 대하여 이미 많은 매체를 다루어 본 다음에 문제점을
알게 된것이 아니냐는 한 선생님의 의견이 있군요. 어느 정도는
매체를 다룰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필수로 익혀야 할 프로그램이나 툴, 선택적으로
익혀야할 프로그램이 구분되어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이것도 무리하게 정할 것은 아니고 교과의 특성에 맞아야 겠지요.
대략 한글 워드프로세서, 파워포인트의 간단한 기능, 인터넷 검색과
자료 활용하기, 그래픽툴 이용하기 정도는 필수로 익히시는 것이 좋고
그외에 여력이 된다면 나모 웹에디터를 익히실 것을 권합니다.
다른 어떤 것 보다도 공부해두시면 유용하고 응용 범위가 넓습니다.
기타 다른 것들은 그때 그때 필요한 기능만 익히시면 되지 않을까요?

컴퓨터의 기능을 배우는 시간에 정력을 소비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
->그렇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위하여 필요한 기능과 프로그램의
우선 순위를 정해보십시오. 그리고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의 필요한
기능 위주로 공부를 하신다면 어느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교실밖선생님의 함영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