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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유감

교컴지기 | 2012.05.30 18:47 | 조회 4060 | 공감 2 | 비공감 0
아이들을 만나 대화하고, 가르치고, 때로 상처받으며, 하루에도 열두번씩 감정의 변화를 겪는 교사들이 전국에 지천으로 널렸다. 내가 참기 힘든 것은 마치도 이 모든 일들이 교사가 아이들과 소통하는 기술을 좀더 익히면 많이 완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온갖 매뉴얼들에 관한 것이다. 학생지도 매뉴얼, 상담 매뉴얼, 심지어 치유 매뉴얼...

교사가 상담기법을, 수업기법을, 대화기법을 익히고 연습하면 어느정도는 아이들과의 소통에 이를 수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단서는 "어느 정도는"이다. 여기 페북에도 감정 콘트롤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능력있고 양식있는 교사들이 많다. 그들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들과 부조화를 경험하고 큰 상처를 받고, 또 추스리며 일상을 산다.

이런 모든 부조화를 단박에 궤뚫어 자질이 풍부한 교사로 거듭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자질이 풍부한 교사란 어떤 교사인지 정의는 내릴 수 있단 말인가? 교사들의 손에 매뉴얼을 쥐어 주기 위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곳에 답이 있을리 만무하며, 결국 남는 것은 힘든 교사를 위하여 충분히 지원했다는 "증빙"일뿐.

교사들에게 좋은 책을 읽을 시간을 충분히 주라. 또 좋은 사람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허하라. 교사는 기본적으로 "사유"를 통하여 그의 전문성에 다가갈 수 있는 존재이다. 그 사유가 시간적, 공간적, 문화적으로 막혀 있는 상태에서 기술적 합리성으로 무장된 매뉴얼을 들이민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지금은 교사가 어떻게 사물을 폭넓게 바라보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며, 그의 사유가 안목을 풍부하게 하여 결국은 한층 넓어지고 깊어진 그의 눈으로 아이들을 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이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교사들에게 무슨 무슨 기법을 익히고 실천하라고 달달 볶는 것에서 벗어나, 지금보다 훨씬 더 여유로움을 주는 것으로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 방법이 아니라면, 그 어떤 매뉴얼도 작금의 장면을 극복하는 데 있어 명약이 될 수 없을 것이며, 문제를 왜곡 혹은 심화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 생각한다.

교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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