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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한 리더십 특강[13] - 말을 잘 하는 리더

함영기 | 2006.06.07 09:45 | 조회 9101 | 공감 0 | 비공감 0

교사를 위한 리더십 특강[13] - 말을 잘 하는 리더

 

"말을 잘 한다"는 말 만큼 다의적으로 해석되는 말이  또 있을까?
우리가 흔히 "그 사람 참 말 잘해"라고 이야기할 때는 그 당시의 상황, 맥락 등에 비추어
그 본래적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말을 잘 한다고 할 때 "본인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이지만, 많은 경우 "말만 잘 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인다. 당연히 여기서 언급하는 "말을 잘 하기"는 긍정적인 의미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상업적이고 성과지향적인) 리더십 관련 자료들을 보면 유독
리더의 "화술"을 강조한다. 이 자료들의 핵심은 한마디로 아무리 리더가 능력이 있어도
"말주변"이 없으면 구성원들을 제대로 통솔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것은 이 "말주변"이라는 것이 상당 부분 "화술(=말의 테크닉)"에
의존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리더가 하는 말은 집단의 의사결정과 가장 가깝게 닿아 있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며 
구성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기술로만 해결될 수 없는 특징을 갖는다.
다시 말하지만 테크닉만으로 습득된 말하기는 실천과의 괴리, 신뢰의 부족, 소통에서의 문제를
야기한다. 무엇보다 생명력이 짧다. 차라리 말을 잘 못해도 묵묵히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리더가 휠씬 능력있는 리더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리더의 말하기 능력은 필요한 말을, 필요한 시기에 하는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회피하지 않는 것, 불필요한 말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화술보다 중요한
리더의 말하기이다. 필자는 말을 잘 하는 리더의 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1) 상대의 말을 잘 듣는다.
상담기법에 "긍정적 공감"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의 입장이 되어 충분히 듣고, 상대의 입장에서
판단하라는 이야기이다. 리더가 하는 이야기가 아무리 멋져도 상대방의 능력으로 실천할 수 없는
이상적인 해결책을 내어 놓는 경우를 본다. 충분히 듣지 않은 경우 발생하는 상황이다.
존중과 공감은 리더의 말하기 덕목 중의 으뜸이다.

2) 쉽게 판단하려 하지 말 것.
끊임없이 분석하고, 기민하게 판단하며 그것을 근거로 상대와의 대화를 지속하려는 리더가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러한 방식은 구성원과 거리감만 생기게 할 뿐이다. 판단의 시기를 늦추어라.
최종적인 판단에서는 상대를 참여시켜라. 그것이 책임을 공유하고 함께한다는 기분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3) 진지함의 과잉은 천박한 유머만 못하다.
리더가 (객관적 사실보다) 너무 진지하게 말하는 경우, 구성원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구성원들은 늘 업무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리더의 말하기 방법은 압박감을 확인하고

가중시키는 기제가 될 수도 있고, 부담감을 더는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진지한 것은 좋지만
가능하면 유쾌함을 조장하는 것이 휠씬 좋다. 다만, 유머가 중요하다고 해서 여기저기  떠 도는
스토리를 나열하여 억지웃음을 유도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리더가 팀을 유쾌하게 이끌려고
하는 자세, 그리고 리더 스스로 밝은 모습을 갖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유머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짚고 넘어가자.

4) 여백이 있는 말이 아름답다.
여백이라고 해서 말을 중간 중간 끊고 하라는 기계적인 화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형식에서의 여백도 중요하지만 내용에서의 여백을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가는 리더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말하기 기법 중의 하나이다. 여기서 여백이란 "상대를 참여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5) 필요할 때는 확신을 말하라.
민주적 의사소통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 중에는 리더 역시 공동체에 참여하는 단순 구성원으로서
구성원들과 똑 같은 비중으로 말해야 하고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는 반드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리더와 구성원들은
경험이 다르고 고민의 깊이가 다르고 미래를 바라보는 비전에서 차이가 난다. 이것을 무시한
기계적 의사소통은 조직을 정체하게 만들거나 퇴보하게 한다. 때로 리더는 확신을 가지고
말할 필요가 있으며 구성원들을 위하여 결의를 보여야 한다. 특히, 그것이 리더에게 어떤 불이익이
예상될 때는 더욱 그러하다. "불의는 참지만 불이익은 참지 않는" 리더가 되지 않아야 한다.

6) 가능하면 표준 어법을 구사하라.
필자가 교사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인터넷 시대에 교사들이 만드는 학습 컨텐츠는 제작자의
손을 떠나는 순간 "교육용 컨텐츠"로써 작동하기 때문에 그곳에 들어가는 모든 표현은 (특히
제작자의 음성이 들어가는 경우 더욱) 표준 어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표준 어법이 품위가 있다.
표준 어법은 전달력을 극대화시키고 오해를 최소화한다.

7) 남의 말에 신중하라.
모든 "남의 말"은 갈등의 원천이 된다. 그것이 칭찬이든, 비난이든, 남에 대한 말을 할 때는 최대한
신중할 것을 권한다. 하고 싶은 말 다하면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욕심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격려해야 할 것을 생략하고 지적해야 할 것을 생략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최소한 리더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남의 말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리더는 늘 어렵고 조심스런 자리이다.

8) 강약 조절은 대상에 따라
우리가 비난해 마지 않는 리더의 유형 중에는 강한 힘에 쉽게 굴복하고 약자에게는 온갖 능력을
과시하려는 부류가 있다. 의외로 많다. 리더가 마음을 온전히 비우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힘을 가진 곳에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약한 곳을 향해서는 한 없이 자애로울 수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리더의 말과 실천으로 외화된다.

9) 성(性)의 구분보다 앞서는 것, 주체로서의 멤버쉽
어떤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르고, 따라서 어떻게 상대해줘야 편안해 하고, 또 어떻게 접근해야
설득이 쉽고...이런 주장을 한다. 대체로 남자는 논리와 이성에 강하고 여자는 감성과 분위기에 강하다는 
이유를 들어 남여의 차이를 정확하게 보고 그에 따라 처방을 내리는 리더를 능력있는 리더로 본다.
그래서 말할 때도 그러한 성별 차이를 고려해서 대화를 나눌 경우 성공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도 어느 정도는 새겨들을 말이다. 그러나 이것이 다는 아니다.
남과 여로 구분하기 이전에 그 모두는 같은 목적을 공유하는 주체적인 구성원이다. 오히려
논리와 이성, 감성과 분위기로 의식적으로 남여를 구분하는 행위야 말로 반 양성평등적이고
올바른 조직운영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여성에게서도 논리와 이성을 바탕으로 하는
아이디어가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야 하고 남성에게서도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성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이것이 리더쉽과 관련하여 남여를 동시에 이해하는 길이다.

10) 말로써 가르치려 하지 말라.
말로 가르치려 든다면 그것을 대화가 아니라 강의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피차 가지고 있는
경험과 소양을 나누다 보면 물 흐르듯이 소통되는 것이 있게 마련이고 이렇게 상호침투되면서
때로 지도와 피지도의 관계, 대등한 소통관계가 반복되면서 관계가 성숙된다. 이것이 소통지향적,
관계지향적 리더쉽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말하기"는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말하기 기술"이 아니라 "소통 능력"이다. 
 

교컴 대표 함영기 글
http://eduic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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