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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부적응 문제는 선생님 탓이 아닙니다.

교컴지기 | 2011.10.19 09:03 | 조회 4867 | 공감 0 | 비공감 0

부적응 학생들과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 하고 있는 선생님들,
학생의 부적응 문제는 선생님 탓이 아닙니다.
그것을 과도하게 선생님과의 관계로 끌어오는데서 갈등이 증폭되죠.
"네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내탓이 아니다..."라고 생각해 보세요.

실제로 부적응 행동의 이면에는 그것을 일어나게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측면이자, 교사의 전문 영역을 넘어서는 심리적, 정신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심리적, 정신적 측면에서 보살핌이 들어가야 할 것을 교육자-피교육자로 풀려하면
결국 갈등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과의 갈등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등 관계는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도 뿌리깊은 상처를 안기기 때문이지요.

어떤 경우에도 학생에 대한 존중감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대신에 현재 느끼고 있는 선생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인데, 늘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제가 참기 힘든 정도의 부적응 행동을
보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을 저버리지 않고
꾸준히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문서로 된 약속도 받아내었지요. (반성문은 아니고
스스로의 약속을 적게 하여 제가 보관하는 쪽지 같은 것)

저도 사람인 이상 어떤 지도도 거부할 때면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르곤 했죠.
어제도 핸드폰 사용, 자리 이동, 수업 거부 등등... 수업이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일단 제 마음부터 진정시키고, 학생에게 얘기했습니다.

"네가 어떤 이유로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네 그런 행동이 나를 무척이나 힘들게 한다. 네가 수학을 포기했다고
내가 너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니? 네 상황 때문에 나의 수업진행을 방해하는 것은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다..." 뭐 이런 요지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있던 이 학생이
"저는 선생님이 좋아요..." 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했죠. 그 학생을 바라보니 표정이 자못 진지했습니다. 
그 다음에도 몇 문장을 중얼거리듯이 말했는데... 요약하면
"제가 이렇다고 해서 선생님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예요. 선생님이 우리반
담임이었으면 하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이런 말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그때부터 수업  끝날 때까지 조용히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나를 좋아한다고? 웃기지 마라." 이렇게 유머로 반응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피차간에 어느 정도는 진지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에, 
그 또한 학생이 보내는 의사소통의 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일단은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행위가 당장 개선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갈등이 증폭될 수 있는 상황과 조건에서
이것을 피해나가는 것은 더 중요한 듯 합니다.

갈등을 피해나가는 것은 옳고 그름을 유보하는 것이거나, 비겁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부분 갈등을 피하거나 우회할 수 있는 권한은 교사에게 있죠.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에는 하나의 전제가 있습니다.
한 반에 한 두명꼴로 교사의 전문영역을 넘어서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심리적, 정신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죠. 이 경우 특별한 방법이 아니면 

대화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별도의 치유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하죠.
이 부분은 부모들께서도 이해하고 동참해주어야 그나마 아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과 갈등을 겪으며 옳고 그름을 규명하려 한다면 결국 큰 상처를 받는 것은
교사입니다. "네 부적응 행동은 내 탓이 아니다"는 말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오늘도 많은 교사들이 피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끌어 안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에게도 따뜻한 시선과 위로가 필요한 때입니다.

교컴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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