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는 학교 이야기(5)

일선학교 교사 연수 강의를 나가면 학교에 따라 강의 전에
학교장과의 짧은 티타임이 마련되는 경우가 있다.
이 시간에 학교장은 자신의 학교경영관을 피력하기도 하고
학교의 실태나 환경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은근히 교사들이 좀더 각성하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게
매진하겠다는 각오가 강의를 통해서 이뤄졌으면 하는 기대를 비친다.

한편 교사들은 자신들이 학교장과 더불어 얼마나 답답한 소통을 하고 있는지,
이것이 우리학교만의 얘기인지, 다른 학교들은 어떤지 등등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런 학교일수록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학교효과가 성과로 치장되기도 한다.

성과도 좋고 무엇도 좋지만 전국의 교장 선생님들,
때로 시간을 내어 교사들의 이야기를 그냥 한 번 들어보시라.
어쩌면 그 속에 학교를 통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

교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