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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ICT 활용교육, 왜곡과 오용을 넘어

함영기 | 2002.10.05 11:40 | 조회 3737 | 공감 0 | 비공감 0
ICT 활용교육의 확산과 더불어 우리 교육현장에도 '전문가'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제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이러한 전문가급 교사들에
의하여 오히려 ICT 활용교육이 왜곡되고 나아가서 오용되는 경우입니다.

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기억이 있습니다만, ICT 활용교육은
애초부터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합의된 방향과 방식은 있을 것입니다.
합의된 방향과 방식이라함은 아마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나 교육부,
각 시도 교육청에서 나온 연수자료, 장학자료 등에 나타난 것을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완전하게 학술적인 개념화를 획득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교육의 근본 목적에 바탕하고, 교사와 학생이 주체가 되는
정보통신기술활용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최소한의 합의인 것 같습니다.
현장의 전문가급들에 해당하는 교사들은 ICT 활용교육이 지나치게
기술의존적으로 편향되는 것을 경계하고 바람직한 ICT 활용교육 방안에
대하여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ICT 활용교육이 왜곡되고
오용되는 사례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현장의 전문가급 교사들에
의한 것이 많았습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단순한 PC용 유틸리티를 ICT 활용교육 자료라고 우기는 경우
--> 전문가급 교사들에 의하여 운영되는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쉽게
발견되는 현상입니다. 'ICT 활용교육 자료실'이라고 돼 있는 곳에
들어가면 각종 PC 유틸리티를 모아 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엄격히 말하여 범용 PC 유틸리티들은 ICT 활용교육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2. ICT 활용교육과 소양교육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
--> ICT 활용교육의 목적은 교수학습 목표를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교과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한다라고 하는 설계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게 프로그램 사용법을
기술해 놓고 ICT 활용교육이라고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학습목적으로 기술된 엑셀 사용법, 파워포인트 사용법,
한글 사용법...등은 ICT 소양교육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왜 소양교육이라고 해야 할까요? ICT 활용교육의 초기에는 컴퓨터나
인터넷의 사용 자체를 ICT활용교육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1년 넘게 토론되다가 결국 컴퓨터나 인터넷의 기능을
익히는 것 자체는 ICT 소양교육의 범주이다라고 정리가 된 것이지요.
그것은 다시 말하여 ICT활용교육의 중심을 '교과'에 놓기 위한 시도이기도 합니다.

3. 교육적 고려가 결여된 경우
--> 활용교육이든, 소양교육이든 철저한 교육학적 고려가 없으면 단순한
기능교육에 불과합니다. 모든 생성되는 자료들은 교육철학이나 교육과
정, 나아가 학교와 사회와의 관계에 비추어 가치를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4. 전문가는 자신의 방향과 내용을 가집니다.
--> 단순한 연수 강사라든지, 전달자가 아니고 적어도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분명한 자신의 방향과 내용을 가져야 합니다.
현장 교사들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는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면 분명히
전문가적 자세로 다른 교사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라는
분위기가 역력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분명한 철학이 드러나 있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저 열심히 퍼다 나르는 복덕방의 역할만으로는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현장의 전문가급 교사들이 많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이 뿔뿔히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 연찬의 기회나
공동 개발의 기회를 통하여 마인드를 제고하고 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곧 힘이 됩니다.

전통적인 수업만 하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현장 전문가들의 강한 영향력'을 이제 꿈꿔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다수 현장 전문가들의 영향력은 잘못된 정책이나 방향을
바로잡는데 커다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 내용이나 교육 과정의
수립에 있어서도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교사들의 모아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도래하고 있는데
교육청의 일방적인 지침만을 앵무새처럼 되뇌인다든지, 남이 이미 만들어 놓은
자료를 부지런히 전달하는 작업으로는 바람직한 ICT 활용교육에서
멀어질 뿐입니다.
공부합시다. 자신만의 전문적 영역을 구축합시다.
그것은 곧 현장의 힘이 됩니다.

교사 커뮤니티 대표 함영기 http://eduic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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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제가 쓴 글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옮기실 때에는 분명하게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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