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대화중에 정보, 지식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 단어들은 미묘한 개념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강의를 다니면서 이 개념상의 차이를 설명할 때
Keith Devlin의 정의를 자주 인용합니다.
Keith Devlin은 데이터와 정보, 지식은 엄격하게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데이터에 대하여 정의하기를
신문의 증권시세표와 같이 정보시스템에 의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료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존에 얻어진
정보로 이루어진 전체 틀에 적합하게 조정되었을 때 비로소
정보가 됩니다. 다시 말해,
정보란 이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즉, 정보=데이터+의미 와 같은 등식이 성립합니다.

반면에 정보를 우리가 사용 가능한 수준까지 내면화한 것을
지식이라 하였습니다.
즉, 지식=내면화된 정보+정보 사용능력 입니다.

데이븐포트와 프루색에 의하면
지식이란 일정한 틀을 갖춘 경험, 가치, 전후 관계에 대한 정보,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평가하고 통합하는 구조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적 식견이 한데 섞인 유동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개념 구분에 대하여 좀더 자세한 공부를 원하시면
사람in 출판사에서 나온 `인포센스(키스 데블린)`라는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