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세미나, 토론회, 그리고 전국 곳곳에 강의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수업방법이든 교수님들은 다분히
학술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업방법이 학술적
차원에서 정리되는 것이 이 분들의 몫이기도 하지만 이 분들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초중고생)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업에 적용되는 부분에 대하여는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반면 우리 초중고 선생님들은 수업방법을 논할 때
'경험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의할 때도 '무슨...론' 이런
말 할 때는 집중이 안되다가 '000사례'하면 그것은 대단히 집중이
잘됩니다. 역으로 이러한 경험 중심의 수업방법론은 이론을 경시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시겠지만 양극단 모두 학생들에게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해결책은 이론을 연구하는 분들은 실제에 좀더 신경을 써주시고
실제 아이들을 매일 만나는 교사들은 '이론적인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입니다.

다음은 온라인 프로젝트 학습 설계안을 작성하신 후
스스로 검토 및 평가를 진행하는 방법인데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론과 실제를 두루 생각하면서 생각해본 평가항목입니다.
참고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 부분이 실제 평가항목이고
뒷 괄호 안에 있는 것이 관련 이론입니다.

- 학생들 입장에서 사고하고 설계하였는가? (학습자 중심 수업)
- 현재 학교 환경에서 시도하기에 제약 사항은 없는가? (적용 환경)
-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은 아닌가? (학습 자료의 현실성, 구체성)
- 문제해결력, 창의력, 자기주도성이 관철되고 있는가?(교육과정 관련)
- 학생들을 골고루 활동에 참여시키는 구조인가? (상호작용/롤플레잉)
- ICT 소양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골고루 결합되고 있는가?(ICT 리터러시)
- 평가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인가?(교육 평가)
- 협력학습의 경우 실제로 협력교사/협력학급이 동참하기 쉬운 조건인가?(협력연구하기)
- 관련사이트는 적절한가? (자원의 탐색과 가공)
- 교사의 개입정도가 잘 조절되고 있는가?(인지적 도제 모델)
- 두 교과 이상이 자연스럽게 결합되고 있는가(통합교과)
- 실생활과 밀접할 수록 가치가 있음(실제적 성격의 과제)
- 현실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가?(상황학습)
- 교사가 먼저 결론을 내리거나 유도하지 않고 학생들의 순발력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인정하는 구조인가?(인지적 유연성)
- 필요한 경우 토론 절차 삽입(토론학습)
- 양식지의 사용으로 혼동을 줄이고 산출물의 완성도를 높일 것(평가 관련)

교실밖선생님/교사 커뮤니티 대표 함영기 정리(http://eduic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