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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 그곳에도 사람이 있다."

함영기 | 2000.11.22 09:56 | 조회 5339 | 공감 0 | 비공감 0

## 이 컬럼은 월간 우리교육 99년 10월호 특집 `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의 한꼭지로 실린 내용입니다.(운영자 주)


요즘 아이들은 개념을 먹고 산다기보다, 이미지와 감각을 먹고산다. 비디오나 만화, 온라인 게임 등이 아이들의 의식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정작 `스타크래프트`가 뭔지도 모르는 교사들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담임훈화라든지, 권장도서 같은 걸 제시하기가 머쓱하고 우스운 상황이다.

우리 교사들은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 운동은 가능한가? 교과서적으로 얘기해 보자. `모순이 있는 곳에 운동은 있다.` 그렇다, 형태만 변화되었을 뿐, 지난 시대의 모순은 여전하고,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은 없어 보이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운동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대와는 상당히 다른, 21세기를 바로 코앞에 둔 `부재와 혼돈`의 상황 ― 가치관의 해체와 부재, 신구세대간 문화의 단절과 충돌, 공동체적 질서의 부재,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새로운 경쟁 구조의 강요, 속도와 이미지가 지배하는 사회 등 ― 에서 지금까지의 `운동방식`이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가 묻는다면, 좀 부정적이다.

문제는 `비판적 지지 속에 개혁을 완성시키느냐`, 혹은 `원칙 고수냐, 아니냐`의 지점이 아니다. 그보다는 `운동방식`의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 때 교사들이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운동을 해야 된다고 얘기한다면? 그건 그저 아이들을 따라가자, 시대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 등의 자기방어적인 논리가 아니다.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침투해 있는 첨단 테크놀로지의 세계를 비껴가지 않고, 바로 그 속에서 운동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난 세대의 기층단위 조직활동 위주의 교육 운동과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교육 운동 사이에 굳이 이분법의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 고전적 패러다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정보화 매체들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활용하자는 것이다. 고전적인 방식이 긴 시간을 두고 이뤄 가야 할 한 축이라면, 빠른 변화에 대응하면서, 빠른 속도로 `INPUT ― OUTPUT`이 가능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운동 방식도 또 다른 한 축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이런 방식의 활동성과, 시민 의식의 성숙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사이버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교육정보화와 관련하여 교사들 중에는 물량 위주의 정책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우리는 그런 물량(하드웨어)들을 제대로 이용해 보기 위해, 그것들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했는지 한번쯤은 심각하게 스스로를 비판해 볼 필요가 있다. 교사들의 정보화마인드는 교육당국에서 키워주는 것이 아니다. 연수나 지침 등을 통해 심어주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활용을 위해 먼저 노력하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캐내기 위해 애써 보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배운 적 없어서 못 한다`, `연수 계획 등도 없으면서 외형만 갖추라고 한다`며 마냥 기다린다고 해서 교사들의 정보화 역량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정보화매체는 `광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오히려 교육외적인 여러 분야에서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거나 대안 체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실 누구보다 먼저 인터넷 서핑도 해보고, 홈페이지도 만들어보고, 사이버 학교나 공간 등을 만들어 보고, 아이들과 함께 그 한계와 가능성, 의미 등을 논의해야 할 사람이 교사 아닐까? 이전에는 도구를 못 쓰면, 도구 쓰는 사람을 부르면 되었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첨단 테크놀로지 같은 경우는 결코 그렇지 않다. 결국 스스로 해보는 가운데, 비판과 가능성, 한계 등이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뒤쳐지지 말자`는 이미 낡은 생각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자`이다. 그러나 만약 사이버 공간을 운동에 접목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는다면 그것 역시 실망이 클 것이다. 중요한 건 정보화 매체를 효과적 수단으로 생각하고, 얼마나 활용하는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신자유주의 논쟁에서 항상 얘기되는 건 `효율성` 문제였다. 참으로 모순되지만 그 효율성의 논리를 타파하기 위해서 오히려 우리 운동이 효율적이고, 생산성 향상이 되어야 한다. 일례로, 최근 들어 진보운동진영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가 많이 만들어졌지만 실제 이용정도와 실용성은 대단히 떨어지고 있음을 생각해 보자. 현실 속에서 대중의 감각을 읽어내는 것이 기존의 운동 방식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면, 사이버 공간 속에서 네티즌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는 그런 측면들에 대한 안목이 부족한 실정이다.

각 운동단위에서 구호로만 정보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전담 부서를 두고, 정보화 방면에 넓은 안목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책임을 맡기고, 사이버 공간의 특징을 십분 활용하여 운동에 접목시키는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운동이 단순히 개인지향성이고 전체운동의 원심력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각 단위의 자율적인 활동들을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장(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각자 자기가 발 딛고 있는 토양에서 저항하고, 투쟁하고 자유를 외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하며, 각각의 활동들을 중요시하고, 그 힘들을 모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생활에서 출발하는 운동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진정한 공동체 의식이란 개개인의 활동으로부터 모아진, 자발적인 형태의 것이다.

끝으로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여 운동을 하면서 경계해야 되는 건, 너무 감각에 의존하거나, 현실 세계와 동떨어지는 사고를 하게 되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은 현실 세계를 효과적으로 반영해야 하며, 다시 사이버 공간의 흐름과 운동의 결과물들을 재조직화 하고 현실에 접목시키는, 균형 잡힌 작업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교실밖선생님 운영자/전교조 서울지부 정보통신국장 함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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