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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화법(10) - 학습자끼리의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교컴지기 | 2010.09.06 12:00 | 조회 4860 | 공감 0 | 비공감 0

수학시간에도 필요한 듣기, 말하기 능력 - 학습자끼리의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흔히 듣기, 말하기 능력은 국어나 영어 수업에서 특히 강조되는 듯 하지만 최근에는 수학 시간에도
많이 강조된다. 교사의 설명을 잘 듣고 발표를 잘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료 학습자와의 질의응답이나
의견교환이 필요한 협력학습 장면에서 듣기, 말하기 능력은 곧 '문제해결력'의 신장으로 연결된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모 출판사에서 나온 수학 교과서의 경우 '의사소통', '모둠학습' 영역을
자주 설정하여 이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과서에 언급이 되어 있으면 교사가 임의로 강조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보다 학습자가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확인된다. 이점에 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교사의 의사소통 능력은 교사끼리 또는 교사-학생 간 소통 능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습자끼리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이를 학습의 효과로 연결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교사가 가진
통합적이며 연계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확인된다.

가끔 동료교사들이 수업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호소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교사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수업 외적인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 경우 역발상이 필요하다. 바로 아이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공식적으로 허락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짝활동, 모둠활동의 강점이다.

수업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허락하되, 자기들끼리 이야기할 시간과
교사에게 집중할 시간을 구분하여 제시하라는 것이다. 일단 자기들끼리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그를 통해서 교실 상황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일정 부분 해소하면 교사에게 집중하지 않는 문제도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학습자끼리의 의사소통을 허락하는 문제는 교사의 설명에 집중시키기 위한 유력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교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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