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가입인사
- 2초대! 『예술과 공통장』 출간 기념 권범철 저자와의 만남 (2024년 3월 31일 일 오후 2시)
- 3[모집] 느린학습아동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참여 멘토 모집(~4/10)
- 4다큐멘터리 파룬궁 탄압(파룬궁[법륜대법]은 좋습니다)
- 5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6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7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8페임랩(Fame Lab) 학습지
- 9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10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교실밖 스튜디오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1) – 국수와 양철통 아궁이 >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1) – 국수와 양철통 아궁이 ♣
푹푹 찌는 뜨거운 여름, 시골에서 주로 먹는 음식은 국수입니다. 초여름이 되면 집집마다 미리 국수를 만들어 두었다가 여름 내내 먹었습니다. 반찬이 마땅찮고 입맛이 별로인 여름에는 국수가 가장 무난한 음식이었습니다.
국수는 밀로 방앗간에서 만들었습니다. 늦봄에 거두어 놓은 밀을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멍석에 널어 완전히 말려 포대에 담아 국수 방앗간으로 가져갑니다. 방앗간에 가면 먼저 밀을 빻아 밀가루를 만듭니다. 다음에는 국수 아저씨가 금방 빻은 밀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들고 이를 국수를 만드는 기계에 넣어 국수를 뽑았습니다. 국수를 만드는 날은 온 식구들이 모두 방앗간으로 갑니다. 국수를 만드는 과정에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국수 기계에서 국수가 나오면 가느다란 대나무에 길게 걸어서 햇빛에 말립니다. 한참을 기다려 국수가 다 마르면 국수 아저씨가 커다란 칼로, 길게 늘어진 국수를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얇은 종이에 풀을 발라 국수를 동그랗게 감싸서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상자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버드나무 상자는 껍질을 벗긴 버드나무를 말려서 상자로 짜고 두꺼운 닥나무 창호지를 안팎으로 발랐기 때문에 습기를 막아주어 국수를 보관하기에 좋았습니다.
더운 여름, 부엌 아궁이에 불을 때면 방이 뜨거워 불편했기 때문에 양철 아궁이를 사용했습니다. 커다랗고 두꺼운 양철통 아래와 위 뚜껑을 잘라내고 측면에 불을 때는 아궁이를 만들고 아궁이 반대쪽에 연기가 빠지는 구멍을 뚫어서 양철 아궁이를 만들었습니다. 양철 아궁이는 바람이 잘 빠지는 마당 한 켠에 땔감과 함께 두고 여름철에 음식을 조리할 때 이용했습니다.
♣ 보릿고개 - 진성 ♣
< Lyrics >
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아야, 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통곡이었소
댓글 0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297 | [KOREAN] < 별샘 신청곡 (02) : 당신은 모르실거야, 가수 혜은이 이야기 [1+1] | 구름의 노래 | 4343 | 2020.09.25 22:07 |
296 | [KOREAN] < 별샘 신청곡 (01) : 그림자, 가수 서유석 이야기 > [1+2] | 구름의 노래 | 5314 | 2020.09.23 00:15 |
295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가을(04) – 가을 미꾸라지 잡기 & | 구름의 노래 | 4648 | 2020.09.22 01:53 |
294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가을(03) – 찐쌀 > | 구름의 노래 | 4757 | 2020.09.17 15:29 |
293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가을(02) – 추석 차례상 > | 구름의 노래 | 4286 | 2020.09.15 19:58 |
292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가을(01) – 잡곡 거두기 > | 구름의 노래 | 4238 | 2020.09.15 15:28 |
291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11) – 태풍 > | 구름의 노래 | 4258 | 2020.09.12 12:10 |
290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10) – 집짐승 돌보기 > | 구름의 노래 | 4307 | 2020.09.12 06:46 |
289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9) – 여름 차림새 > | 구름의 노래 | 4203 | 2020.09.06 08:26 |
288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8) – 숙제와 공부 > | 구름의 노래 | 4655 | 2020.09.05 00:34 |
287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7) – 호박범벅 > | 구름의 노래 | 3943 | 2020.09.03 17:42 |
286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6) – 미숫가루 > | 구름의 노래 | 4287 | 2020.09.02 23:38 |
285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5) – 칼국수 > | 구름의 노래 | 4789 | 2020.09.01 16:41 |
284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4) – 농약 치기 > | 구름의 노래 | 4457 | 2020.09.01 02:59 |
283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3) – 꼴베기와 감자 > | 구름의 노래 | 4531 | 2020.08.31 22:26 |
282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2) – 국수 삼기와 양념, 육 | 구름의 노래 | 4997 | 2020.08.31 16:32 |
>> | [KOREAN]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1) – 국수와 양철통 아궁이 | 구름의 노래 | 4966 | 2020.08.31 16:17 |
280 | [KOREAN] < TV 문학관(04) '만다라(曼茶羅)' > | 구름의 노래 | 5546 | 2020.08.31 13:14 |
279 | [FOREIGN] < Music : Po karekare Ana - Hayley We | 구름의 노래 | 4542 | 2020.06.13 12:52 |
278 | [KOREAN] < Music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 윤명화 Panflu | 구름의 노래 | 4701 | 2020.06.13 1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