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 외국어고의 유학반 학생 전원이 하버드와 프린스턴 등 미국의 유명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시험성적도 뛰어났지만 봉사활동과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하버드대 입시에 당당히 합격한 천혜련양
봉사활동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천 양은 자신이 직접 한국의 전래 동화를 번역해 영어 점자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에세이로 써 하버드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버드대는 합격으로 응답했습니다.
[인터뷰:천혜련 대원외고 졸업생]
"하버드 대학에서 그같은 봉사활동을 높이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 합격한 이지형 군
이군은 실험에서 시약을 절약할 수 있는 바이오셀틱 칩을 만들어 국제특허를 출원했습니
다.
[인터뷰:이지형 대원외고 졸업생]
"현미경에 격자 무늬를 넣어서 한번에 많은 실험을 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평소 좋아하던 한글 만화를 영어 만화책로 번역 출간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미국 대학들은 우리의 수능시험 격인 sat시험 이외에도 이같은 봉사활동과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흥삼 대원외고 국제부장]
"정규 교과를 마친 다음에 이같은 봉사활동과 방과후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 배분 등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 학교는 5년째 유학반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유학반 61명 전원이 하버드와 MIT 등 미국유명 대학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YTN 정석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