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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구나 평등할까?

나즈니 | 2016.08.09 13:29 | 조회 6004 | 공감 0 | 비공감 0

 

 이 책의 공동 저자 오즐렘 센소이와 로빈 디앤젤로는 머리말에서 책의 목적을 비판적 사회정의가 독립성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인식해서 비판적 사회정의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불평등한 사회 권력관계가 어떻게 행사되는지 인식하기, 불평등한 권력관계 안에서 자신의 위치 알기, 지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기를 거쳐 더 정당한 사회를 위해 실천하기를 당부한다.

 이 책의 1장은 사회정의를 비판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지식을 바탕으로 주장하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고지식의 범주가 개인적, 문화적, 학문적, 학교 지식과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나누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상식을 바탕으로 한 의견을 지식으로 착각하게 하는 오류를 지적한다.

 2장에서는 사회화의 힘이 우리가 여러 가지 사회 현상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지배집단의 논리를 당연한 만들어 가는지에 대하여 설명한다. 저자는 비판적 사회정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의 생각, 견해, 의견이란 것이 사회적 메시지와 조건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3장에서 편견과 차별이라는 용어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의식하고 인정해야 새로운 정보와 사고방식으로 더 정당한 행동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한다.

 4장에서 억압과 권력이라는 개념과 인종주의라는 개념의 차이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데올로기, 여러 가지 제도, 사회 문화적 차원에서 내면화된 지배와 내면화된 억압이 다양한 ‘~주의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5장에서는 지배집단의 특권을 설명하는데, 이런 특권을 가르는 기준은 사회적, 제도적 권력이라고 말하면서, 내면화된 지배, 내면화된 억압과 관련된 개념을 확장하여 특권이 어떻게 유지되어가는 지를 설명한다.

 6장에서는 성차별주의라는 특정한 억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성차별주의를 정상으로 만들거나 눈에 보이지 않게 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만드는 이데올로기, 광고와 영화, 뮤직비디오에서의 성차별 담론과 함께 시장의 이익을 살펴본다.

 가상의 이야기에서 여성의 성폭력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한 각료가 9시 이후 통행금지를 제안하자 여성 총리가 남자들에게 통행금지를 하려고 한다. 각료들은 불공평하다고 하면서 오직 여자들에게 무엇이 최선일지를 고려하고, 여성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서 여자들의 통행금지를 주장한다. 그러자 여성 총리가 대답한다. “성폭력을 저지른 것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입니다. 그런데 왜 여성의 행동을 제한해야 하죠?”

우리가 해 왔던 지금까지의 대처와 너무나 다른 이 대답이 나의 의식을 때렸다. 얼마나 오래 동안 억압에 자연스럽게 젖어 있었는가.

 7장에서는 인종주의를 백인과 유색인 사이의 특권, 자원, 권력의 불평등을 경제, 정치, 사회, 제도로 유지하고 적용하는 것이라 말한다. 이러한 인종주의는 역사적 내용, 미디어와 광고에서의 백인중심성, 교사역할모델영웅이

 모두 백인 것 뿐 아니라 종교의 묘사, 그리고 뉴스의 사건보도에까지 철저하고 치밀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지적한다.

 8장에서는 인종주의가 인종주의에 대한 도전에 적응하여 흡수하는 방식을 밝힌다. 백인은 인종의 문제에서 자신들은 인종 밖에 존재한다고 여김으로써 인종문제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만들거나 백인성, 백인우월성, 인종주의의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오해를 통해 변명이나 반박을 대신하기도 한다.

 9장에서는 비판적 사회정의를 실천하려는 과정에서 제기할 만한 반박과 이의를 좀 더 다양하게 다룬다. 인종주의의 특권을 부정하는 것, 학교는 정치적으로 중립이라는 주장, 사회정의 교육은 급진적 좌파들의 의견으로 몰아세우기, 한 둘의 성공한 경우를 들어서 인종주의를 부정하는 것, 억압은 인간의 본성이라 치부하는 것, 집단 간의 차이는 당연한 것처럼 하면서 차이를 유지하려는 것, 사회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축소하려는 것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판에 반박하면서 인종주의를 부정하고, 고착하려 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우리는 우리가 차별한다는 것조차 모른다는 저자의 말처럼 오늘날 기업이 생산하는 대중문화와 기업문화 자체에서 성차별주의는 광고와 영화, 뮤직비디오 속에서의 포르노그래피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더욱 친밀하고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서 두려움이 든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성차별주의는 답보상태인 것을 넘어서 그것이 문제가 아닌 것으로 인식되거나, 정상인 것으로 인식된다는 것은 얼마나 암울한가.

 이 책을 관통하는 단어는 편견과 차별이다. 편견과 차별이 집단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인종주의, 성차별주의, 건강주의 등 ‘~주의라고 정의되는 억압이 된다. 그리고 억압의 내면화를 돕는 정치, 제도, 문화, 교육의 다양한 장치가 작용한다. 억압의 반대편에는 특권이 있고, 이 특권의 내면화를 돕는 데에도 앞에서 말한 다양한 장치가 작용한다.

 사회정의를 비판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식하는 억압과 특권에 대해서 되돌아보고, 그 상황에 대하여 깊고 명료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정당하지 않은 다양한 논점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의 목표는 지식의 기반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지 원래 가지고 있던 의견을 관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은, 우리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노력하며 역사를 살아야 할지에 대한 숙제를 준다.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평등, 사회정의가 필요한 것은 그 지향의 끝에 모든 사람이 바라는 평화가 있기 때문이다.

http://booklog.kyobobook.co.kr/h33j37/16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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