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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괜찮아 우리는

잠잠이 | 2009.12.23 23:41 | 조회 3367 | 공감 0 | 비공감 0

괜찮아,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사람에게 가장 해로운 것은 무엇일까?
기후가 심하게 변덕을 부리고 도시의 공기는 숨쉬기 불편한 이 세상이 정말 괜찮을까.

원자로는 정말 안전한 것일까.
1986년 4월 러시아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여 방사성 물질이 분출되었고 세슘 137로 토양은 오염되었다. 세슘 137은 반감기가 31년이란다.

반감기란  원자의 수가 원래의 수에서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의미한다. 그많큼 방사능 에너지가 줄어드는 기간을 의미하는데, 사람의 일생의 시간을 넘어서 지속되는 것이다.  

원자로가 폭발한 체르노빌 지역은 세슘 137로 인해 장기간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 한다.

 

첫째 이야기인, 세슘 137의 이야기를 조금 옮겨보자.

 

"애들아 당분간 밖에 나가지 마라."
--
"서풍이 불테니까, 서풍이 불면......, 너희도 알다시피 세슘137이......."
아이들은 서풍이 부는 오늘 탐험을 강행하기로 했다.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악마의 소굴을 찾아 볼 참이었다.


'미끄러운 부류'에 속하는 조즈는 키가 1미터 70센티나 되지만 테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없었다. 열 살인 앙드라는 아기 때 양발에서 발가락 한 개와 왼손의 손가락 두개를 잃었다. 퓍은 오른팔 하나뿐이었다. 그는 십오분 마다 담즙을 토하기 위해 멈춰서야 했다. 이들 모두는 격리된 나라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심장과 간이 약했다.


그들은 세슘137의 소굴을 탐험하기로 하고 서풍이 부는 날을 택하여 서쪽으로 가기로 했다. 그들은 거기서 저주를 물리칠 방법을 찾고 싶었다.  격리된 나라를 벗어나 독성입자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펙틴을 먹으며 그들은 악마인 세슘137의 소굴로 향했다. 세슘137은 그들을 이상한 존재로 만들어 금지된 구역에 격리된 채 살아가도록 만든 악마였다. 피해자의 후손인 그들은 악마의 원형을 몰랐다.
2009년 8월 원자로가 폭발하였다. 140년 전의 일이었다.
그들이 가는 도중에 들러붙으면 죽게 되는 식물인 ‘비즈모르트’와,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는 거대한 쥐가 있었다. 온갖 변이종들이 즐비한 숲과 황야를 두 소년과 한 소녀가 걸어서 도착한 세슘의 동굴은 다름아닌 원자로였다.

방사선 피해지역의 아이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 원자로가 폭발하여 400킬로미터 인근 폐쇄지역이 자기들이 살고 있는 금지된 구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자로 폭발 이후 140년 만에 처음으로 이 지역에 내려온 발타자크는 아이들에게 인간이 저지른 광란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슬퍼했다. 적어도 이 지역은 몇 천 년간은 금지될 것이라고도 했다.

 

-과연 이 이야기가 소설의 이야기로 끝이 날 수 있을 지 두렵다.
2차대전의 원폭 피해자들과 그 후예들이 아직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고릴라 사냥
아프리카 어느 마을엔 고릴라와 함께 지내는 관광상품이 개발되어 원주민은 고릴라에게 경작지를 빼았겼다.
쥐스땅의 아버지는 어린 여동생 잔느를 먹여샬리기 위해 몰래 사냥을 나갔다가 경비원들의 총에 맞아 4일만에 죽게되었다. 쥐스땅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고릴라 한 가족을 몰살한다. 그들에겐 백인의 돈벌이를 위해 고용된 경비원들에게 사냥을 저지당해야 했으며 고릴라가 차지한 땅으로 경작지를 잃었다.
쥐스땅은 구금되었다. 마을의 아주머니들은 분노하였고, 어린 잔느는 살아갈 방법이 없어 보였다. 아주머니들은 총을 들었다. 시장은 굴복하였고, 주민들에게 경작지를 분배하여게 되었다.

주민들은 경작지를 얻어 사냥을 그만두어도 되었다. 일부는 관광가이드 일자리를 얻어 생활했다. 그들은 새로운 생활 방식을 찾았다. 고릴라와 공생하는 삶을 택한 것이다.

-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미 우리는 많은 자연을 파괴하였고, 그것은 우리의 삶의 터전이다. 자연이 살아있지 못하면 우리는 숨 쉴 수 없게 된다.

자본주의는 무엇이든 돈이 될 수 있다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기업가는 그것을 상품화하고 우리는 팔장끼고 모른 척하며 그것을 소비할 것이다. 과잉생산에 부추기는 광고로 인해 이미 우리는 그맛에 길들어져 있다. 넘치도록 소비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음식들이 버려지고 있는가? 세계 도처에선 아이들이 수 없이 굷고 있는데...

 

- 나는 해상 감시원이다. 나는 절규한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았던 것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의 우리 후손을 볼수 있다면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그들은 안전하게 이 지구에서 잘 살고 있을까.

 

CIA에서 비밀리에 타임머신을 개발하여 과학자를 미래로 보냈다. 그들은 기상전망대에 도착하였다. 그곳의 기온은 섭씨 46였다. 그곳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가져왔다. 이것은 일종의 유서였으며 해상감시원의 절규였다. 그는 조상을 탓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끔찍한 세상을 물려준 조상을 원망하고 있었다. 폭풍이 날뛰고 물보라가 엄슴하며 파도와 거대한 얼음덩이가 기상전망대의 안전유리에 부딪히며 깨지는 이 현재가 조상의 잘못이라고 유서에 기록했던 것이다. 그는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주장하였다.

 

생각해 보면 이젠 지구에는 나라 별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 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신종풀루의 위력은 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 일조 했다. 지구촌이란 말은 이제 현실이다. 하늘도 바다도 육지도 더 이상 경계가 지워지지 않는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우리나라에만 머물지 않는 것이다. 중국 사막지대의 황사가 매년 우리나라에 날라오는 것을 봐도 그렇다.

 

-헬멧을 쓰고
헬멧에 방독면의 공기 필터를 부착하고 살날이 올지 모른다.
1952년 영국 런던에서는 석탄 매연과 안개 등의 대기오염으로 약 4,000명이 호흡기병으로 사망하였다. 이후 3개월 사이에 환자 8,000명이 증상악화로 죽는 대참사가 이어졌다.
-
하루종일 헬멧을 쓰고 잠은 캡슐에서 잔다. 마치 인큐베이터 같다. 헬멧은 오염된 외부공기를 차단한다. 늘 외부공기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장비를 옷처럼 입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정확히 알 지 못한다. 헬멧의 유리는 상대의 얼굴은 선명하게 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

환경운동가인 ‘미셀 르루아’는 학생들 앞에서 헬멧을 쓰고, 피할 수도 있었을지 모르는 재앙에 대하여 말했다. 2020년의 시위가 아무런 효과 없이 끝나고 지구온난화 가속과 기온의 상승이 심화되었고, 오존이 대도시를 휩쓸어 헬멧 없이 숨 쉴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였다. 그 이후로 그들은 꽃의 향기를 맡기 위해 헬멧을 벗지 않게 되었다.

그가 헬멧을 벗었다. 헬멧을 벗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는 몰랐을까?

‘르루아’가 헬멧을 벗은 것은 자유를 위해서였다. 그가 거추장스러운 유리관은 벗었을 때 얼굴엔 깊은 주름이 많았지만 눈이 맑았다. 그는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려 했던 것이다.

 

르루아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오지 않아야 할 터인데. 등골이 오싹하다.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젠 너희들이 어른들을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어른들은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모르고 있는 게 아닐런지......

국회는 서로 명분 싸움이나 하고, 드라마는 히히덕 거린다. TV는 쇼 천지다. 아이들은 학원으로 내몰린다. 왜 살아가는 지 알 수가 없다. 물만 사먹는 시대가 아니라 공기도 사먹어야 한다면, 아니 몸전체를 감싸는 특수복을 입고 하루 종일 살아가야 한다면......

--

남미의 아마존은 고속도로가 만들어지고 있다. 필요 이상으로 나무가 베어지고 있다. 원목을 무참히 베어내면 돈 많은 이들의 비싼가구의 재료가 되어 팔려나간다. 돈이 되는 것이다. 벌목이 가난한 이들의 일감이 되었을 때 그들은 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나치게 많은 나무들을 베어낸다. 동물은 살 곳이 없어진다. 20세기에 들어서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멸종하였는가

과거 우리의 근대화 처럼 산업화라는 것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공장의 굴똑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야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그런 약속 말이다.
그러나 보라, 우리의 삶의 환경은 정말 안전한가. 먹을 것과 마실 것들이 안심하고 취할 수 있는 것들인지.....
누구의 잘못인가. 무슨 권리로 생명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는 지 인류는 지금 살상을 하고 있다. 자신의 2세까지도.
-
이제 구약성서의 노아처럼 거대한 방주를 만들어야 할 때가 올 지 모른다.
그러기 전에 우린 서둘러 자신을 고쳐야 한다. 과소비를 줄이고 자연을 살려내야 한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해야 한다.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지 못하면 우리의 후손은 헬멧을 쓰고 공기가 피부에 닿지 못하도록 만든 특수복을 입은채 하루 종일 살아야 하는 르루아가 될지 모른다.
꽃의 향기를 맡지 못하는 기계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미래에 대한 공포를 지울 수 없었다.
기상이변의 단골 기상예보가 이젠 귀에 만성화되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 이상한 기후에 적응해가는 우리들 되돌아 보게 된다. 이변과 이상 징후에 적응해가는 자신에게 정신차리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두 아들을 생각했다.
어쩔것인가?

원자로가 터지고 공기는 오염되고 먹을 물이 없고 기온이 전자렌지 속과 같다면...... 아마 이것으로 끝이 아닐 것이다. 바다는 얼음덩이가 파도에 밀려 해안을 덥치고 폭풍에 집이 날가가는 것이 영화의 한장면 처럼 눈 앞에 보이는데.

 

이 책은 인류에게 안전하지 못한 이 지구를 보여주려한다. 미래의 공포를, 우리의 미래가 재난영화와 같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그렇게 될 것이 자명하다.

더 늦기전에 나서야 한다.


가볍게 읽어나가던 이 한권의 책이 어른으로서,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으로서 아이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 지를 알게 해주었다. 누누히 들어온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조치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듯하다. 네팔의 에베레스트의 눈이 녹고 있다. 빙하가 녹아서 떠내려오고 있다. 방글라데시 바다 수위가 높아져 많은 이들이 거주할 땅을 잃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물을 사먹고 공장식품을 주로 먹는다. 과일의 껍질은 벗겨먹어야 안전하다고 한다. 땅은 농약에 오염되고 바다는 쓰레기 천지다. 도시에 넘쳐나는 차는 편히 숨 쉴수 있는 공기를 앗아갔다. 피부병이 흔하게 퍼지고 어린아이들은 고통을 호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장은 연기를 내뿜고 나무는 수없이 베어진다. 동물은 쫏겨나 마을을 기웃거린다. 폭우와 폭설로 길이 막히고 노인과 아이들이 죽어간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절제하고 또 절제해야 한다.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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