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에너지 광복절>을 읽고
밀양 송전탑 사건은 굉장히 큰 이유였지만 공중파등에서 큰 이슈로 다루어지지 않았기에 어른들도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더더욱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들에 관심도 없고 제대로 설명해주는 어른들도 없으니 이런 사건이 있는지 왜 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에게 학업에 열중해야하기에, 혹은 어린 나이라서 그런건 잘 몰라도 된다고 치부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설명해주지 않았을 때 그 학생들이 자라서 우리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렇다고 설명해주자니 너무나 많은 이해관계와 어른들의 추악한(?) 면을 내보이는 것만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요.
그런면에 있어서 에너지 광복절은 밀양 송전탑 사건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잘 풀이해두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내용을 다루어 심오해지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재미식으로 흘러서 수박 겉핥기 식도 아닌 학생들 입장에서 왜 송전탑 건설이 문제가 되는지, 원자력 발전소가 왜 위험한지를 아이들 언어로 잘 설명해두었습니다.
교사-학생, 부모-자녀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해보기에 참 좋은 책인 듯 합니다. 고학년 정도라면 이 책을 읽고 충분히 토론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번 방학맞이 밀양으로 직접 가보는 것도 좋구요. 저도 1학기 수업이 끝난 지금 우리반 학급문고에 비치해두고 함께 읽고 에너지절약과 에너지개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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