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 1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2페임랩(Fame Lab) 학습지
- 3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4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5마음 속 우편함
- 6스무가지 조언
- 7사랑의 다른 말
- 8종이 아치 트러스 구조물 제작 활동지 및 도안
- 92024 공연봄날이 4.24.(수) 첫 공연의 막을 올립니다.
- 10강한 구조물과 제작(학습지)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책읽는 교컴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풀꽃>이라는 시를 쓰신 나태주선생님이다. 저자는 여러 시인 및 학생들의 시를 한 권으로 엮으면서 시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시에는 다양한 메타포가 숨어 있지만 저자는 그 메타포에 대한 보편적 해석을 시도하며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는 무너져 내린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작은 메타포 하나에 우리의 삶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시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는 이 책에서 <그냥>-문삼석 저, 이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왜라고 묻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을 강요하는 데에 이른 지금의 사회에서 <그냥>이라는 여백과 여유는 논리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배척된다. 그저 서로 바라만 보아도 좋은 남녀간의 사이에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듯이 <그냥>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큰 울림과 매력을 갖는 단어다. 그러므로 그냥 좋은 시를 그냥 좋다고 말할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해줄 수 있는 시적 허용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인 것 같다. 시를 분석하여 단일한 저자의 해석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낼 수밖에 없는 시에 대한 교육적 접근은 그 자체로 실패다. 시는 이제 우리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문해력을 요구하고 있다. 시 불가능의 시대에 우리는 시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시로부터 시민성을 발견해야 하는 큰 과제를 갖게 되는 셈이다. 여리고 부드러운 시들은 강한 힘을 갖는다. 그저 여리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시가 사람들의 가슴과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시에 대한 사유는 무너져 내리는 정의라는 두 글자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 교컴지기 | 17431 | 2023.10.07 11:59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6] | 교컴지기 | 85728 | 2021.03.24 07:14 | |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 교컴지기 | 181015 | 2014.10.21 11:04 | |
1445 | [독서후기] <에너지 광복절>을 읽고 [1] | 나예요나 | 4519 | 2016.07.25 08:49 |
1444 | [독서후기] <연극, 수업을 바꾸다>를 읽고 | parksem | 3742 | 2020.10.03 22:39 |
1443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를 읽고 | 나즈니 | 23233 | 2021.11.25 23:05 |
1442 | [독서후기] <옥이샘의 명랑교실>을 읽고 | 2000hosun | 3369 | 2016.02.13 18:47 |
1441 | [독서후기] <옥이샘의 명랑교실>을 읽고 | 나예요나 | 5179 | 2016.03.01 22:39 |
1440 | [독서후기] <옥이샘의 명랑교실>을 읽고... | 무한열정샘 | 2844 | 2016.01.27 10:02 |
1439 | [독서후기] <온라인 수업의 모든 것>을 읽고 | parksem | 4040 | 2021.01.06 14:29 |
1438 | [독서후기] <왕초보 교사도 뚝딱 만드는 디지털 학급운영 콘텐츠>를 읽고 | 영어선생님1 | 2765 | 2017.07.31 08:07 |
1437 | [독서후기] <왜?로 시작하는 어린이 인문학>을 읽고 [1] | 대곡샘 | 3551 | 2013.09.17 14:43 |
1436 | [독서후기]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읽고 | 나즈니 | 7631 | 2018.05.31 16:59 |
1435 | [독서이벤트] <인생도 미분이 될까요>의 저자입니다. | 인생도 미분이 될까요 | 3409 | 2020.12.11 15:36 |
1434 | [도서추천] <자기결정의 원칙> Reinhard K. Sprenger 지음 [3] | zeus | 2952 | 2009.08.07 12:09 |
1433 | [독서후기] <자신만만 수학괴물, 찰리와 누메로 2 도형의 비밀을 파헤치다&g | 현황 | 6549 | 2021.10.07 09:13 |
1432 | [독서후기] <자존감 훈육법>을 읽고 | parksem | 2644 | 2020.06.27 22:31 |
1431 | [독서후기]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 굿굿티처 | 2942 | 2020.01.06 21:09 |
>> | [독서후기]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 parksem | 3072 | 2020.01.24 22:33 |
1429 | [독서후기]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 데미안77 | 3274 | 2020.02.26 11:29 |
1428 | [독서후기] <저학년 학급경영> 서평남기기 [2] | Green | 3009 | 2011.12.11 11:18 |
1427 | [독서후기]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를 읽고 | 나예요나 | 5334 | 2016.08.26 20:48 |
1426 | [도서추천] <지리, 세상을 날다> [3] | 然在 | 6569 | 2009.07.27 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