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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독서>를 읽고

류쌤 | 2020.07.29 12:50 | 조회 3265 | 공감 0 | 비공감 0

교사의 독서(정철희 지음)

 

매년 두 번씩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반 직장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방학이라는 달콤한 휴식 기간, 안정된 생활 여건과 확실한 신분 보장 등 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군 가운데 교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묘하게도 교사가 되는 데에는 누구나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교사가 된 이후의 삶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책을 다 읽었으니 서평을 써야 하겠지만, 이번처럼 쉽사리 써지지 않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교사들 세계의 이야기이니 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그들만의 리그인 반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스스로 상처 입은 속살과 차마 들키고 싶지 않은 취약점을 드러내는 듯한 씁쓸한 느낌이 쉬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시대를 사는 같은 교사로서 이렇게 교사의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본 책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교사들이 지닌 고민거리를 학교 가기 싫을 때, 승진에 도전할지 고민될 때,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힘들 때, 자존감이 바닥일 때,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를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승진과는 무관한 여건이라 한 고민 덜었습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저자는 교사라면 다들 속으로 앓고 있을 공통의 고민거리를 장마다 모델로 제시한 두 권의 책을 통해 차분히 짚어 나갑니다. 저자의 책 읽는 깊이와 호흡의 길이가 예사롭지 않음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치 숨겨놓은 속마음을 들킨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깊이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은 바닥을 친 교사의 자존감을 다룬 4장이었습니다. 매번 일정치 않은 여건으로 다가와 적응하기 힘들지만, 교사에게 수업은 가장 큰 즐거움의 원천인 동시에 극복의 대상이기에 또 다른 거울 자아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에 들 때는 당연히 좋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보듬고 가야만 하는 거울 같은 자아 말입니다.

 

교사는 자신이 해석한 세상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같은 교과 내용이라도 교사라는 몸을 통과하면 각자 다른 것이 된다. 그래서 교사로서의 자신을 안다는 것이 학생과 교과를 아는 것보다 중요하다. (250)

 

교사들의 개인적 배경은 저마다 다양합니다. 예컨대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교사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직장과 같은 사회생활을 통해 쓴물 단물 맛보고 세상 물정을 익힌 교사가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사회 간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회라는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볼 기회가 더 많았으니 자신을 더 잘 파악할 확률도 높은 셈입니다. 그러나 이런 소중한 자산이 모든 교육의 성과가 대학 입시로 귀결되는 현실에서는 큰 빛을 발하기 어렵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한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학생과 교사가 만남을 통해 사회와 인생에 대해 가르치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을 얻게 됩니다.


신랄하지만 공감하는 내용으로 교사 본연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모처럼의 성찰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지적 피난처에서 교사로서의 고통을 극복하고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된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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