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우리들의 自省錄, 보이지 않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보려하지 않음을 혹은 볼 수 없음을 말한다.
왜 보이지 않는 것일까?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되 우리가 잊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가슴을 저몄다.
화덕을 뒤집어 쓴 듯 한 부끄럼이 가슴 깊이서 콩닥였다.
키 큰 나무는 그 아래 작은 나무들을 보지 못한다?
키 큰 나무 아래 나무들을 오래 살지 못한다?
이 책은 부제로 길에서 만난 세상을 달고 있다.
길에서 만난다는 건 우리의 일상을 의미할터.
그러나, 책 구석구석에서 숨죽이며 외치다 지친 이웃들의 이야기가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사람으로 살고 싶다.
국민소득은 이들에게 의미 없고
주식은 오로지 밥이며
법은 밥이기를 바라는 사람들.
그런 이들이 말을 건네고 있었다.
어쩌면 잊고 있는 아니,
귀찮아할지도 모를 우리의 아픔이 행간을 가득 매우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
더욱 멀어져만 가는 ,
더욱 깊어져만 가는 빈부의 골, 법치의 골, 자유의 골에 대한 자성록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우리의 행동을 바라고 있다.
이젠 보이지 않는 이들을 찾아서 보라고.
보는 연습을 하라고.
그리고 함께 사람으로 서자고.
책을 읽고 아이들과 나누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우리 그 소릴 듣자고 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이들 그들의 고마움과 아픔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야기 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숙독하고 함께 나눠야 할 책.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읽고 토론해야 할 책이다.
(저는 이 책을 만나는 동안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을 아이들과 나눴습니다.)
(이성보다 감성이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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