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참 아름다운 당신을 읽고서
너무 바쁜 연말을 맞이하여 책을 읽는 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언뜻 책의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아 신청한 책이 참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도종환시인의 작품을 좋아해서 다른 분들의 이름은 보지 않고 신청했습니다.
정말 책의 제목만큼 참 아름다운 분들이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감격을 하고, 때로는 자극을 받으면서 읽었습니다.
기울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정말 좋은 책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이 날들을 보낼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합니다.
우리 동네 심마니 집배원에 나오는 우체국에 근무하는 길만영 집배원은 사람들이 잘 드나들지 않는 곳을 살피면서 자신이 어렵게 얻은 산삼을 더 어려운 분들에게 주는 분입니다.
자신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나눌 줄 아는 마음의 부자입니다.
요즈음처럼 삭막한 세상에 정말 드문 참 아름다운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석동 천연기념물, 프레스공 고경순 씨는 같은 인천에 살아서 그런지 다른 어느 분들보다 더욱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제가 유치원 정도 되었을 때 만석동에서 살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바로 곁에 바다가 있어서 두부 장사 하시던 할머니께서 수입해서 들어오던 원목의 껍질을 벗겨서 가져가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동네의 실상을 조금은 알기 때문에 얼마나 어렵게 생활을 했는지 눈에 선합니다.
남편과 함께 그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부모회들을 위해서 힘든 봉사도 마다하지 않는 그 분의 삶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남편이 간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이 분이야말로 참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동안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다 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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