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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이가령 선생님의 싱싱 글쓰기를 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 신나게 쓰는 『이가령 선생님의 싱싱 글쓰기』(지식프레임)을 읽었다. 초등학생용 글쓰기 지도책이란 생각에 다른 초등선생님께 양보할 걸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내가 서평이벤트에서 괜한 욕심을 낸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책에 사례로 소개된 초등학생의 글들이 내가 가르치는 고등학생보다 훨씬 수준 높은 글로서 고등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아니 교사인 나도 몇몇 부분에서 글쓰기 방법을 배웠다.
특히, 1장 – 글을 힘 있게 쓰는 비결에서 「지하철의 희망 외판원 아저씨」란 글을 읽었을 때 웃음이 빵하고 터졌다. 그렇게 책 첫머리부터 읽어가기가 쉽고 재미있었다. 결국 희망이라는 추상을 구체적인 칫솔 파는 아저씨 이야기에서 출발해 지하철 다음 칸으로 넘어간다는 마지막 멘트에서 희망을 풀어내었다. 이처럼 글을 힘 있게 쓰는 비결은 자기의 생활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본 대로, 들은 대로, 느낀 대로, 한 대로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은 만큼 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장 – 글쓰기의 첫걸음 일기쓰기 지도에서는 날씨를 쓰는 것도 그냥 맑음이 아니라 ‘겨울인데 봄 같은 날씨’처럼 문장으로 쓰게 한다든지 반성을 강요하는 일기는 그만두고 길게 쓰는 일기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쓰도록 지도하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3장 – 어떻게 보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에서는 아이들의 글을 내용 조직이나 구성과 같은 어떤 틀에 맞추어 보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가슴으로 읽어주라는 것과 아이들이 쓴 글임에도 어른들이 쓰는 표현이라든지 끼워 맞추기식의 글처럼 진짜처럼 보이는 거짓 글 부분이 그동안 내가 아이들의 글을 평가할 때 보아왔던 틀을 깨는데 도움이 되었다.
4장 – 교실에서 할 수 있는 글다듬기 지도 에서는 교사와 학생 1대1 또는 1대 多 방식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이 쓴 글을 스스로 고쳐 써보도록 지도하였다.
마지막 5장 – 갈래별 글쓰기 지도에서는 생활글, 설명문, 독후감, 감상문, 주장하는 글 까지 여러 갈래의 글들을 지도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글까지 비교하는 사례들로 정리해 주셨다. 사실 독후감쓰기는 책 제목 및 저자, 줄거리 소개, 자기 소감이라는 식의 틀에 맞추어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① 떠오른 느낌 그대로 ② 책과 비슷한 경험을 살려서 ③ 감동 받은 장면을 중심에 놓고 ④ 다른 책과 견주어 보기 ⑤ 인물의 성격을 살피면서 ⑥ 책과 사회를 연결지어서 ⑦ 정성껏 소개하기 등 다양한 관점으로 읽은 책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흔히 논술이라고 불리는 주장하는 글에서도 논리 형식에 주눅 들지 말고 자기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보는 범위를 넓혀 갈 수 있도록 지도하여 학원에서 논제를 위한 이야깃거리를 찾는 재미없는 글이 아니라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문제 의식을 가지고 살펴보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시간 날 때 틈틈이 읽느라 책을 받고 서평을 올리는 시간까지 꽤 긴 시간이 흐른 것 같다. 하지만 마음먹고 읽는다면 책의 종류에 비해서 책장이 잘 넘어가는 읽기 편한 책이며 주 내용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지도책이지만 초등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초등 학부모, 중등 교사 및 학생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 제목처럼 즐거움과 자신감이 살아나는 글쓰기 지도책으로 손색이 없고 옆에 있는 국어 선생님께도 추천 할 만큼 학교에서 실질적인 학생 글쓰기 지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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