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받고 깜짝 놀랐다. 너무 얇아서. 그런데 내용은 그렇지 않다. 군더더기를 빼고 알찬 이야기를 통해 작가의 진짜 목적인 '유튜브를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픈 몇 가지 조언들'을 깔끔하게 전한다.

2. 돈을 보고 유튜브를 시작한다면 결국 오래갈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삶의 본질과도 같은 이야기. 아이들은 아프리카TV의 bj나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수익을 듣고는 '나도 한 번 해봐?'라고 도전 의지를 다진다. 그런데 결국 돈과 인기를 쫓으며 시작한다면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려준다. 그러곤 묻는다. 그러면 왜 하려고 하는 거야?

3. 나만의 개성이 곧 컨텐츠가 된다!는 말은 모든 사람 한 명, 한 명이 귀중하고 알찬 존재라는 깨달음에서 시작되고, 그 깨달음을 통해 깨치게 되는 알찬 말이다. 모두가 선호하는 누군가가 되는 것은 결국 보여주기 위한 나로서, 참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될 수 없다. 특정한 누군가의 Somebody가 되는 일이 더 가치 있다. 설령 그게 단 한 명일지라도 나를 믿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한다. 남에게 인정 받아 스스로를 증명받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일을 통해 나만의 길을 찾는 것. 곧 진로교육의 목표이기도 하다. 유튜브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과정을 통해 빛나는 나만의 컨텐츠가 탄생할 수 있으리라는 조언을 남긴다.

4.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넘어 이 책을 통해, 아니 이 책을 넘어 영상을 바로 보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아이들이 품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잘못된 정보는 잘못된 생각, 편견을 양산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제대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호기심을 품을 수 있길 바라고, 그러한 책을 비슷한 양식으로 팜파스에서 제작해본다면 어떨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