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원격수업에 대한 기사가 도배될때 그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일선의 많은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을 연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물들이 지난해부터 책으로 출판되고 있다.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나 역시 원격수업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며 지난해보다 아이들이 등교를 많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상에서도 블렌디드 학습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온라인 수업 완벽 가이드는 제목 그대로 원격수업을 처음 시작하는 선생님을 위한 책이다. 원격수업 장비에 대한 설명부터 프로그램 설치,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사례까지 매우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줌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협업도구들을 비교하여 설명해 준 덕분에 수업의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었던 점도 매우 좋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처럼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더라고 수업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원격도구를 사용한 수업 적용 사례가 교과별로 잘 기술되어 있다. 지면의 한계 때문이었겠지만 더 많은 사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은 원격수업에 대해 더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읽은 교사라면 원격수업에 대해 A부터 Z까지 설명한 책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원격수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원격수업사례가 공유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