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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서평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
'85년생 초등여교사'로서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 돼.'라고 생각했다. 13년차 초등교사로 지내면서 직업과 관련된 책은 '어떻게 하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와 관련된 교육 방법론과 관련된 책만 열심히 읽어왔지 나의 삶 자체를 두드려주는 책은 처음봐서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저자와 비슷한 시절의 학창 시절을 겪으며 직업 선택에 대한 깊은 사유를 겪을 여유도 없이 어느샌가 보니 초등교사로서 10여년을 살아오게 되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이 직업에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임해왔다고 자부하였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이 흔히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교사를 선택하는 직업적 동기(아이들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일을 너무 좋아하는)'가 크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은 느끼지 않는다. 다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육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초등교사의 삶, 어려움, 일상 생활 등에 관한 일상적인 내용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가가 철학적, 분석적으로 접근한 책이었고,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음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욱 객관적인 시각으로 내 직업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요즘 교사들이 많이 힘든 시기이다. 매년 달라지는 교육적 요구와 과도한 행정업무, 관리자의 절대적인 권위, 수용하기 힘든 학부모의 악성 민원, 통제되지 않는 아이들, 교사를 보는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 등. IMF시절을 겪으며 교사가 우리 나라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이유로 소위 공부잘하는 학생(특히 여학생)들 다수가 선택한 직업이라는 이유로 선택하게 된 밀레니얼 시대의 교사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의 어린아이가 되어 징징거리며 자기 신세를 한탄할 수는 없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우리는 현재 초등교사이고 우리나라의 미래,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생각하며 꿋꿋이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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