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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그림책, 교사의 삶으로 다가오다.]
정말로 정말로 늦은 서평입니다. ㅠ ㅠ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정말로 익숙하지 않은 날들이 나를 참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이 낯설음이 익숙해지니 조금씩 예전의 일상을 떠올리며 책도 좀 읽고
해야할 일들도 주섬 주섬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 쉽지 않는 요즘 2020년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더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
항상 좋은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시는 교컴 샘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리고 늦은 후기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꾸벅~~~ ^^
<인터파크 북피인언>
http://book.interpark.com/blog/viewBlogMain.rdo
처음 책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림책 수업 자료라고 생각하고
수업시간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집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처럼 교사로서의 삶에 관한 책이다.
완전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늘 완전해보여야 하고
자신도 잘 하지 못하는 옳바름을 늘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야 하고
실제 자신의 얼굴을 잃어버리고 너무도 무거운 가면을 쉽게 써버리는
그런 교사의 삶에 관한 이야기였다.
작가인 김준호 선생님의 삶의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책이 아주 술술 잘 읽힌다.
그리고 중간 중간 계속해서 나의 지친 삶에 위로가 되는 말들을 툭툭 전져놓는다.
옆에 있는 동료 선생님이 내 어깨를 토닥이듯.
그래서 잘 읽히고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책에는 다양한 그림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내가 이미 읽어본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이미 읽어 본 것은 다시 읽고 싶고, 또 그렇지 않은 것은 지금 당장
읽고 싶을 만큼 참 좋은 그림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처음 책을 집게 된 이유, 이들 수업에 활용하는 것에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그림책이 나에게 다가오는 의미를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스스로 구성할 수 있어서 오히려 수업 레시피가 짜여져 소개된 책보다 훨씬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의 소개로 만난 다양한 그림책이 나의 삶을 돌아보고 어루만져준다.
참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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