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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canis lupus | 2013.05.01 16:32 | 조회 4067 | 공감 2 | 비공감 0

호통판사의 따뜻한 이야기.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이지요? 천종호 판사님이 나온 방송이. 다른 방송에도 같이 나오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이 방송만 봤네요. 방송에서 판사님은 학교 폭력 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교를 엄하게 꾸짖는 모습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호통을 하기도 하고 어른들에게 잘못을 묻기도 하지요. 다큐멘터리에서 판사님은 무서운 호랑이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신 책은 아니야, 우리가 미안해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네요. 엄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제목이라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뭐가 미안하시길래 책 제목에 미안하다고까지 쓰셨을까? 학교 폭력 가해 학생과 학부모가 눈물 흘리면서 반성하도록 만드시는 서릿발 같은 분께서 뭐가 이리도 미안하실까.

책 안에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의 이야기가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소년부 판사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가까운 곳에서 학교 폭력의 내면까지 바라보는 것이 가능할까요? 보통 사건 하나당 판사에게 오는 사건 파일은 수십에서 수백장 분량이랍니다. 그 안에는 학생들의 인적사항부터 학교 폭력의 세세한 사항까지 모두 적혀있겠지요. 어린 학생들이 또 다른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주고 할퀴는 이야기를 꾸준히 들여다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책 곳곳에서는 학교 폭력에 대한 천종호 판사님의 생각과 철학을 음미할 수가 있습니다. 학교 폭력을 하게 만드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라는 생각이 짙게 깔려있습니다. 상하 관계를 따지고 언어적. 비언어적 폭력으로 점철된 사회와 학교가 학생들을 폭력의 가장자리로 밀고 있습니다. 그 폭력의 끝에서 학생들을 심판하는 판사님이 보기에 학교 폭력은 비단 학생들만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학교 폭력을 불량 식품 등과 더불어 4대악으로 규정하고 몰아내고자 다양한 정책적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근대적, 폭력적이며 상하 관계가 뚜렷한 사회 문화를 고치지 않고서 학교 문화가 개선될 수 있을까요? 최근에는 비행기안에서 스튜어디스를 폭행한 포스코 임원이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던 적이 있지요? 언론에 올라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권력에 의한 폭력은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의 어두운곳에서 계속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학교 폭력을 해결하려면 사회 분위기에 우리도 알게 모르게 젖어있는 폭력 문화를 몰아내야할 것입니다.

천종호 판사님의 이야기에서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법정에서 학생들의 죄를 선고하고 호통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 마음은 학교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중 어느 한쪽만을 걱정하는 모습이 아닌 그 양쪽 아이들과 그 주변 환경까지 아끼는 마음입니다. 법정에서는 엄하시지만, 사회가 안전하길 바라는 판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더 넓게 퍼져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할 수 있는 날이 한시빨리 오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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