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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나즈니 | 2019.11.10 15:02 | 조회 4570 | 공감 1 | 비공감 0

http://booklog.kyobobook.co.kr/h33j37/1968063


서평 쓰기에 신청을 할 때에 '십대'라는 단어는 6학년 정도의 학생도 기준이 되는데, 읽으면서 생각만큼 녹록치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독서의 수준은 나이만으로 가늠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와서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그 의문점을 설명하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과학이 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꼭지가 끝나면 다루었던 꼭지에서 하나를 선택해 과학상식의 차원에서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표지는 짙고 어두운 푸른 계열을 색에 노란색 글자인데, 내지는 주황과 갈색을 기조로 책을 디자인이 되어있다. 그래서 10가 읽을 책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내용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는 건 도전할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사회 행동학자 베리 슈워츠의 말처럼 선택지가 많으면 투입되는 손실비용이 증가해 선택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감소한다고 했던가? 서평을 쓰는 책을 선택하지만, 선택지가 단 둘인 경우여서인지 대체로 만족감이 큰 편이다.

 이 책의 저자가 학생들에게 아니 독자에게 주는 것은 의도하든 아니든 간에 앎의 즐거움과 그 즐거움의 가치를 추구하고 싶도록 이끄는 게 아닌가 싶다.  그다지 감성 충만한 사람이 아님에도 스스로 어려워했던 과학의 분야에 대해서 즐겁게 읽게 되면서 저절로 과학 분야의 책을 선택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뇌사에 대한 이야기와 이식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무거운 소재인데도 다룬다. 그러고 보니 영생 혹은 장수에 대한 유혹은 인간을 가장 비인간적일 수 있게 해 주기도 하는 거 같다. 죽음의 신이 언제 악수를 청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새 친구 만나러 가는 것처럼, 천상병 시인처럼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에는 그것도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한동안 뇌에 대해서 읽었던 거 같은데, 뇌를 복잡한 기계라고 하면서, 치매, 파킨슨 등의 퇴행성 뇌질환은 뉴런이 죽어버리는 질병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자폐나 정신분열, 외상후 증후군 등 정서적 문제를 지닌 사람의 뇌는 건강하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뉴런의 문제가 아니라 뉴런 연결의 문제로 접근을 한다고 한다. 뉴런 연결의 문제는 인간이 해결할 수 있는 건이긴 한 건지.

 드라마 도봉순의 이야기에서 근육의 이야기와 염색체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고, 뇌에 대한 설명을 잇는다. 염색체에 대한 이야기에서 상동염색체 중 하나의 성염색체에 대한 이야기는 양성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흥미를 끌 수 있을 만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기분이란 것이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이라고 했는데, 그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기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화학작용의 기제를 안다면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행복해  지지 않을까? 

책의 끝부분에서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과학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이 아닌 것을 제외시켜 오류를 줄여나가는 과정이다"

 모든 것을 과학의 관점에서만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또한 편협하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감정과 기분마저도 과학에서 설명을 해내고 있지만 정작 과학적이란 단어가 주는 인문적이지 않다는 편견 또한 실재하는 현실이니 말이다.

 'Rainmaker'를 생각하면서 교사가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학생에게 바라는 행동의 변화를 위해서 무언가를 기획하고, 학생과 함께 배움에 참여하고, 격려와 걱정을 반복하는 존재가 아닐까 한다.

  교사의 시간은 그렇게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을 기대하는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노력과 실천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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