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무게
  3. 수학 42
  4. 지도
  5. 명찰
  6. 오월길 삼행시 3
  7. 생활기록부 예시문 8
  8. 우리 국토의
  9. 예시문 102
  10. 4학년 수학
기간 : ~
  1. 기후 토론
  2. 라벨인쇄
  3. 자동검색
  4. 초등
  5. 예시문
  6. 주소록
  7. 학급담임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책읽는 교컴

<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를 읽고

skyrunnin | 2019.04.11 21:48 | 조회 2649 | 공감 1 | 비공감 0

<십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를 읽고

 

  얼마 전 일이다. 6학년 사회 시간, 동학농민운동의 실패를 이야기하며 그들이 꿈꿨던 평등한 세상은 오늘날 이루어졌는지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은 고개를 절레절레. 어떤 모습에서 그런지 물어보았다.

  ”돈을 엄청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가난한 사람도 있어요.“

  “아프리카 같은 데는 아직 엄청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주로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한 여학생이 이렇게 답했다.

  “임신하면 직장에서 쫓겨날 수도 있어요.”

  그 말이 나오자, 여성혐오 논란이 된 유투버의 채널을 자주 보는 남학생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남자들도 군대 가는데...”


  초등학교 현장에 있다 보면 불시에 만나게 되는 젠더 이슈들이 있다. 작년에 우리 반 남학생은 힘이 센 여학생을 가리키며 선생님, 쟤는 남자예요.”라고 말했다. PAPS에서 심폐지구력이 매우 좋았던 우리 반 여학생을 언급하며 동학년 선생님은 여자애가 어쩜 그렇게 체력이 좋아?”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나 역시 그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그 말이 성평등적이지 않다고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도 나중에 돌아보면 그런 말들에 대해서 한 번쯤 언급해주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직접적인 전달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게끔 돕는 소재는 없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이 책, <십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만약 교사라면, 이 책은 읽어볼 만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수업에 활용하기 쉽다. 동화책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젠더 수업을 하고 싶은데 아이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면 좋을지, 어떤 예화로 시작하면 좋을지 하는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얻을 수 있다. 둘째는, 남자와 여자 모두 화자로 등장하고 여성의 관점 뿐 아니라 남자다움에 대한 의문도 같이 던진다는 점이다. 그동안 페미니즘 관련 이슈들을 접하면서, 자칫하면 남자vs여자의 구도로 흘러가기 쉽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반 남학생이 임신이야기를 듣자마자 군대를 떠올리며 방어적인 태세를 취했듯이 말이다. 그런 남학생들에게 남자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던지면 ?’ 하게 되지 않을까.


  요즘 나오는 동화들은 기존의 성 고정관념을 탈피한 내용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은 십여년 전 내 세대에 비해서 성 고정관념이 다소 흐릿해진 모습을 보인다(특히 색깔. 학기 초 수첩을 나눠줬는데 분홍색 수첩을 받았다고 불만을 제기한 남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대신 남자와 여자를 대결 구도로 만드는 왜곡을 더 많이 접하고, 그래서 성평등/젠더/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반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특히 남학생들). 나는 답을 책 제목 위에 쓰인 작은 글씨에서 찾았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 갇힌 나다움’”. 사실 남자든 여자든 삶에서 나다움을 참 많이 잃어버린 채 살아가지 않는가. 나다움의 관점에서 보면 젠더 이슈가 꼭 성 고정관념 탈피 주제 뿐 아니라 진로, 사랑, 자기 이해 등 다양한 주제에 접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기 나온 동화들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나는 사실 <오즈의 마법사>, <피터 팬>, <플랜더스의 개> 모두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하나씩 다시 읽어가다보면 어떻게 수업에 응용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628개(2/82페이지) rss
책읽는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첨부파일 교컴지기 17556 2023.10.07 11:59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첨부파일 [6] 교컴지기 85826 2021.03.24 07:14
공지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교컴지기 181123 2014.10.21 11:04
1605 [알림사항] 2011년 2월 이달의 책-통하는학교통하는 교실을 위한 교사리더십 [3+2] 수미산 2642 2011.02.05 22:42
1604 [독서후기]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유선종 2642 2020.01.15 19:05
1603 [독서후기] 진짜 나를 만나는 혼란상자 영화처럼 2643 2017.10.14 10:58
1602 [독서후기] [서평] 한홍구와 함께 걷다. [4] 사람사랑 2645 2010.01.05 15:56
1601 [알림사항] 4월 서평이벤트 마감 및 안내 드립니다. [4+3] 수미산 2645 2012.04.25 10:28
1600 [도서추천] 내 생애 단한번 [3] 2646 2009.07.30 16:20
1599 [독서후기] <선생님 걱정 말아요>를 읽고 로이루이 2646 2017.08.20 21:04
1598 [독서후기] <자존감 훈육법>을 읽고 parksem 2646 2020.06.27 22:31
1597 [독서후기] [교사교육개혁 그랜드 디자인]을 읽고 day 2647 2018.03.07 04:11
1596 [독서후기] 학교폭력으로부터 학교를 구하라를 읽고 [2+1] 로빙화 2647 2019.01.22 13:12
1595 [독서후기] Ditch That Textbook! 교과서가 사라진 교실 [1] 염광중김유경 2647 2019.02.23 18:00
1594 [알림사항] 7월의 도서 시상 [3] 然在 2648 2009.08.07 16:09
1593 [독서후기] '옥이샘의 명랑교실'을 읽고 초가집 2648 2016.01.29 10:36
1592 [독서후기] 교권, 법에서 답을 찾다... Twowings 2648 2019.09.18 12:53
1591 [독서후기] (서평)작은학교 행복한 아이들 [2] 송기희 2649 2010.01.31 16:42
1590 [독서후기] [후기]아이들 글읽기와 삶읽기 [3] 다리미 2649 2010.03.02 22:31
1589 [독서후기]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과학, 적정 기술>을 읽고 로이루이 2649 2017.08.20 20:45
1588 [독서후기] B군 아이들을 사랑하는 샘이 되고자 momo 2650 2015.08.02 09:04
1587 [알림사항]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사진 [3] 2650 2009.10.01 16:15
1586 [알림사항] 선물 주셔서 저도 감사드려요. [1] 은토 2650 2010.02.14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