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얼렁뚱땅 미술교실을 읽고
얼렁뚱땅 미술 교실을 읽으면서 예전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났다. 저자처럼 나도 미술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미술에 대한 두려움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서서히 시작되다가, 절정에 달한 사건은 중학교 미술 시간, 석고 뎃셍을 한 뒤 아이들의 그림을 칠판에 쭉~ 붙여놓고 아이들로 하여 점수를 매기게 했던 그 사건이었던 것 같다. 나는 다른 아이들의 그림을 곁눈질하며 최대한 열심히 정성들여 드린 뎃셍을 칠판에 올려두었는데, 여기저기 키득키득~ 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선생님께서는 누구꺼냐고 물으셨고. 그때의 창피함은 잊혀지지 않는다. 저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하니 공감백배!
초임시절, 전담을 해야했는데, 용기있게 미술전담을 하겠다고 했다. 그 때 깨달았다. 미술을 잘 해야지만 미술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니구나.
교재 연구를 열심히 하고, 다양한 미술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미술시간이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미술을 싫어한다던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그 말들이 나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나처럼 이런 미술에 대한 아픔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1장은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제2장과 3장에서는 다양한 미술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데, 활용도가 무지 높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친구 캐리커쳐 그리기, 크레파스화 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며, 아이들의 그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기가 그린 작품을 어떻게 그렸는지 스스로 감상하게 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그리기에만 열중하고 감상은 그냥 흘려버리곤 하는데, 자신의 그림과 친구들의 그림을 보고 생각하고 느낌을 주고 받는것도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maydew01/5703450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 교컴지기 | 181944 | 2014.10.21 11:04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6] | 교컴지기 | 86479 | 2021.03.24 07:14 | |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 교컴지기 | 18390 | 2023.10.07 11:59 | |
1226 | [독서후기] 십대를 위한 행복찾기 실험실을 읽고 | 웃음보따리 | 2682 | 2019.07.29 21:48 |
1225 | [독서후기] 프로젝트수업 제대로 하기를 읽고 | 굿굿티처 | 2724 | 2019.07.28 23:08 |
1224 | [독서이벤트] 열다섯번째 <교사, 프로젝트학습에서 답을 찾다> [9+8] | 별샘 | 3533 | 2019.07.23 22:40 |
1223 | [독서후기] '얼렁뚱땅 미술교실'을 읽고 | 현황 | 2701 | 2019.07.21 17:04 |
1222 | [독서후기] 십대를 위한 행복찾기 심리 실험실을 읽고 | 로이루이 | 3078 | 2019.07.19 22:18 |
1221 | [독서후기] [얼렁 뚱땅 미술 교실] 독서 후기 | 배움속으로 | 2808 | 2019.07.13 06:52 |
>> | [독서후기] 얼렁뚱땅 미술교실을 읽고 | 영화처럼 | 4396 | 2019.07.09 14:58 |
1219 | [독서이벤트] 열네 번째 서평 이벤트[프로젝트수업 제대로 하기] [12] | 然在 | 4034 | 2019.07.09 09:51 |
1218 | [독서후기] 얼렁뚱땅 미술교실을 읽고 | 나즈니 | 4116 | 2019.07.08 23:43 |
1217 | [독서후기] 독서후기[십 대를 위한 행복찾기 심리 실험실] | 배움속으로 | 2845 | 2019.07.07 23:23 |
1216 | [독서후기] '얼렁뚱땅 미술교실'을 읽고 | 굿굿티처 | 2829 | 2019.07.07 22:55 |
1215 | [독서후기] [독서후기] 교사, 여행에서 나를 찾다 | 신김치 | 2683 | 2019.07.02 15:53 |
1214 | [독서후기]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 독서 후기 [3] | 현황 | 2859 | 2019.06.27 22:23 |
1213 | [독서후기] <초등학부모 상담> 을 읽고 | 빨간머리 | 2826 | 2019.06.25 10:08 |
1212 | [독서후기]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 [2] | 양양3 | 2866 | 2019.06.24 23:37 |
1211 | [독서이벤트] [독서이벤트] 열세 번째 '얼렁뚱땅 미술 교실'[마감] [12+13] | 별샘 | 3106 | 2019.06.20 10:27 |
1210 | [독서후기] 십대를 위한 행복찾기 심리 실험실을 읽고^^ [2] | 나즈니 | 4002 | 2019.06.18 23:26 |
1209 | [독서후기]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같이 해야 해?'를 읽고 | 굿굿티처 | 2817 | 2019.06.04 00:25 |
1208 | [독서후기]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 [1] | 자라나라 지리지리 | 2782 | 2019.06.03 22:09 |
1207 | [독서후기]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 [1] | day | 2749 | 2019.06.03 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