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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구성으로 본 개인적 구성주의와 사회적 구성주의 비교 ‘핀란드 교실 혁명’ 서평에 갈음함.

소양강 | 2009.11.10 15:39 | 조회 4889 | 공감 0 | 비공감 0

교과서 구성으로 본 개인적 구성주의와 사회적 구성주의 비교

‘핀란드 교실 혁명’ 서평에 갈음함.

1. 들어가며. 교컴(http://eduict.org)에서 서평을 쓴다는 조건으로 ‘핀란드 교실혁명’을 보내주었다. 책의 수준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평이했다. 책의 장점은 핀란드 교육을 알아가고자 첫 걸음을 나서는 분들에게 적절한 안내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고츠키 연구를 통해 핀란드 교육과정에 흥미를 갖게 된 저에겐 251쪽에 언급된 원저자 후쿠타 세이지의 “오해받은 비고츠키”를 생략했다는 번역자의 고백이 이해는 되지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핀란드 교육의 성공’에서 원저자는 비고츠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한 반성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오해받은 비고츠키” 부분을 읽어볼 수 없다는 것은 원저자가 전해주고 있는 핀란드 교육에 대한 깊이를 정확하게 헤아릴 수 있는 안내 표지 없이 길을 나서는 꼴이기 때문에 좀 갑갑하다. 교양서를 가지고 전공 서적 수준으로 분석을 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제가 확인하고 싶어던 것들 중에 하나가 이 책에 들어 있기에, 그 하나(200쪽 그림)를 매개로 개인적 구성주의와 사회적 구성주의를 간결하게 비교하는 것으로 서평에 갈음하고자 한다. 이런 식으로 서평을 쓰는 것은 책을 받고 서평을 쓰셔야 할 분이 많다는 것을 핑계로 하고자 한다. 또한 간결하게 비교하는 내용이 이 책을 읽으며 우리 교육 현실과 비교하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2. 살펴보며.

1) 한국과 핀란드 교과서 구성 비교

200쪽에 담겨진 그림을 보면, 특히 그림 1, 2, 단원의 도입부를 보여주는 그림을 보면, 한국의 7차 교육과정에 근거한 수학 교과서의 구성과 핀란드 수학교과서의 구성이 판이하게 다름을 교사라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핀란드 수학 교과서의 도입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 한국 수학 교과서에서는 ‘왜 그렇게 되었나요?’와 ‘약속’으로 결론 부분에 나온다. 중간 활동을 위한 교과서 내용 구성은 거기서 거기지만 시작과 결론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교과서 구성의 핵심적 차이인 것이다. 이 차이가 피아제와 비고츠키의 다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개인적 구성주의와 사회적 구성주의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2) 개인적 구성주의와 사회적 구성주의 투영

피아제의 이론을 근간으로 하는 개인적 구성주의는 학생을 ‘독립적 학습자’로 파악하고 있다. 적절한 발달 상태에 있는 학생은 이러저러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생을 위한 최선의 교육 방식은 그들이 스스로 발견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수학 교과서는 대한민국 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이다.

구체적인 실제를, 예를 들면, 화단의 가로가 얼마 세로가 얼마인 그림이 제시되고 꽃도 있고 흙도 있는 그런 구체적인 실제를, 학습자가 먼저 접한다. 처음이라 어려우므로, 발견을 안내하는 질문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추상적인 문제들을 푼다. 마지막으로 왜 그렇게 되었는지 위대한 발견의 결과물을 학생들이 진술한다. 그래서 수학적 약속으로 완성시킨다. 이러한 교과서가 개인적 구성주의에 충실한 모범적인 교과서인 것이다.

비고츠키의 이론을 근간으로 하였다는 사회적 구성주의는 학생을 ‘능동적 학습자’로 파악한다. 적절한 발달 상태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학습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학생을 위한 최선의 교육 방식은 개념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수학 교과서는 200쪽에 제시된 핀란드 교과서이다.

먼저 추상적인 개념을 제시한다. 수학적 약속, 정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제시된다. 이에 대해 교사가 설명을 한다. 그리고 난 후에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학생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형성하는 노정에 나서게 된다. 학생들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추상적인 개념을 형성했는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후에 목표로 한 수준의 개념을 형성했는지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문항 난이도에 따라 교과서의 바탕색을 달리하는 배려를 보며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3. 나오면서.

2009 개정 교육과정(미래형 교육과정)에서 ‘핵심역량’을 언급할 때, 이제 대한민국 교육과정도 사회적 구성주의에 근간하여 체계를 잡아가게 되는 줄 알고 너무도 기뻐했었다. 그러나 ‘핵심역량’은 이후 연구를 통해 많은 결과물들이 누적되어야 교육과정에 반영할 내용을 선별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학문 수준을 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핀란드 수학 교과서 내용 구성을 보며, 비고츠키가 제시한 ‘문화 발달에 관한 발생의  일반 법칙’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도 많은 문헌에 인용되고 있지만, 아직 교과서 구성에 활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척박한 현실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라며, 긴 인용문으로 독자에게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서평을 마무리한다.

아동의 문화 발달에서 모든 기능은 무대에 두 번, 즉 두 수준에서 나타난다. 먼저 사회적 수준에서 연후에 심리적 수준에서, 즉 먼저 하나의 정신 간 범주로서 사람들 사이에서 연후에 정신 내 범주로서 아동 내에서 나타난다. 이것은 자발적 주의, 논리적 기억, 개념 형성 그리고 의지의 발달에 똑같이 작용한다. 우리가 제시한 명제를 법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외부로부터 내부로의 이행이 그 과정 자체를 변형시키고, 그 구조와 기능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발생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관계에서, 즉 실제적인 인간관계에서 모든 고등 기능과 그 기능간의 관계가 나오게 된다. ( Vygotsky, L.S. (1997:106). Collected Works Vol. 4:The History of the Development of Higher Mental Functions. New York and London: Plen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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