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왜 하지?"
그 책을 읽으면서 많이 아팠습니다.
수업의 장면을 이야기하는데 저도 많이 생각해오던 고민 하나.
"아. 나도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많이 보고 배워야하는데,
우리는 참... 자신의 수업을 보여주는 걸 많이 꺼려 해."
다들 이렇게 말합니다.
"딱히 보여줄 것도 없는데, 그냥 하면 돼."
이 책은 초등의 이야기이지만
중등의 경우에 적용해 보아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수업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이는 것이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며 교사의 전 삶을 함축하여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나는 그처럼 '수업을 살아감'으로써,
우연한 던져짐을 조금씩 만남으로 바꾸어 나갔어야 했다.
나는 어쩌면 모범적인 하나의 수업을 했을는지는 몰라도
만남에 이르는 일은 성공하지 못하였다.......
이제는 수업을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나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수업을 '하나의 삶'으로써 살아나가기 위해
오늘도 힘찬 하루를 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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