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과세특
  2. 생활기록부 예시문 7
  3. 사유
  4. 도덕
  5. 쇼팽
  6. 지도
  7. 읽기
  8. 6학년 사회 2
  9. 배치
  10. 오월길 삼행시
기간 : ~
  1. 예시문
  2. 흥미와 노력
  3. 사유
  4. 이수인정
  5. 생활기록부 예시문
  6. 플래시
  7. 추천서
  8. 둘리
  9. 음악교과세특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책읽는 교컴

然在의 책 이야기 4 - 어린 시절의 책

然在 | 2009.11.04 11:33 | 조회 3001 | 공감 0 | 비공감 0

앞서 말씀드린

<금성출판사  칼라명작 소년소녀 세계문학> 30권이

제 기억 속의 첫 책 읽는 재미를 안겨준 귀한 책입니다.

학교 들어가서... 초등학교 때도

(가끔은 중고등학교때도)

빼서 읽어보면

그 그림과 어우러진 책의 재미가 늘 쏠쏠했습니다. ^^

 

 

그 다음 책이

120권짜리 계몽사 문고 였어요.

흰고래 모비딕으로 시작하는 그 책을 아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

제 기억에 아마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쯤 들어온 것 같아요.

 

그 즈음 10권짜리 백과사전과(그 당시는 과목별로 되어 있었어요. 처음 두 권이 국어였죠 아마..)

그리고 7권짜리 생물도감(으... 생생한 개구리, 각종 곤충 들의 사진...이 때의 기억으로 저는 과학쪽 책을 잘 안 읽었나봅니다... 주로 인문서... ^^;)

 

 

여튼, 이 계몽사 문고는 참말 닳고 닳도록 읽는 것 같습니다.

저희 오빠는 얼마나 좋았는지

책이 오는 날 세 권인가 다섯 권을 읽었다고...

하여간 두 남매가 120권을 참으로 알뜰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아버지가 쓰시던 커다란 나무 책상에

새로 짠 책꽂이 두 개를 올려 놓고

한 개는 계몽사 120권과 백과사전을,

한 개는 금성사 30권과 다른 백과 사전, 책들..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이 책상에서

사과를 먹으며 책을 읽고 있던 제 모습도 있습니다..  ^^

 

아... 추억을 더듬다 보니 말이 많죠..

 

 

음.. 그런데 이 추억들 속에서 

무엇보다 감사한 건

어머니입니다.

 

그 당시 (요즘도 마찬가지이지만)

전집을 구매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게다가 당시 넉넉한 살림도 아닌,

저희 남매 우유 먹이는 것도 고민하시면서 사시던 살림이라..

전집을 사주는 것은 대단한 일이었답니다.

 

제 기억으로 저희 동네에서

이 책 산 집

저희 집 밖에 없었습니다.

 

여튼 그 덕분에

저는 어려움 모르고 책과 즐겁게 살게 된 것 같습니다.

단 한 번도 "책 좀 읽어라"라는 소리 안 듣고도

책 읽는 것이 유일한 즐겁움이 되었으니까요...   ^^

 

 

 

*보태기 : 두 전집은 30년에 넘게 저희와 함께 살았어요..

      그런데 늘어나는 책들에  어느 날 제가 눌려 죽을 것 같아서

      비장한 마음으로

      동네 어린이 문고에,,,,

      올해(2009) 1월... 기증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

      그 기억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왜 그랬을까.... 

     기증하고 돌아서는데

     그 분들은 제가 어떤 마음으로 이 책들을 아껴왔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정말 이 책들이 홀대 받고 생을 마감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다시 들고 나오고 싶었거든요. 후회가 들면서...

     얼마나 애지중지 깔끔하게 읽으며 귀하게 보관해왔었는데....

     아,,, 그래도

     그 책들이 저를 이렇게 키워줬으니

     그것만으로 감사하며 마음을 접어야겠죠?

     그래도.. 눈물이 나네요... ^^;;;;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628개(6/82페이지) rss
책읽는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첨부파일 교컴지기 16851 2023.10.07 11:59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첨부파일 [6] 교컴지기 85200 2021.03.24 07:14
공지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교컴지기 180475 2014.10.21 11:04
1525 [독서후기] <숲의 생활사>를 읽고 [4+4] 수미산 2981 2009.10.12 19:21
1524 [도서추천] <도서추천>아이들은 자연이다(장영란,김광화 지음, 돌베개) 사진 [6+3] 꿈꾸는 섬 3367 2009.10.14 23:31
1523 [도서추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4+3] 2651 2009.10.18 21:52
1522 [책이야기] 나의 책 읽기.. 1 첨부파일 [6+6] 然在 2748 2009.10.19 17:08
1521 [책이야기] 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슈퍼맨으로 [1] 다리미 2704 2009.10.21 11:08
1520 [도서추천] <도서추천> 동의에의 초대 -오묘한 세계로 유쾌한 여행을... [3+1] 수미산 3019 2009.10.23 14:32
1519 [독서이벤트] <4차 서평이벤트> "핀란드 교실혁명" 첨부파일 [35+65] 수미산 4188 2009.10.25 14:38
1518 답글 [독서이벤트] RE:<4차 서평이벤트> "핀란드 교실혁명" [1] 하얀목련 2936 2009.10.26 09:47
1517 답글 [독서이벤트] RE:<4차 서평이벤트> "핀란드 교실혁명" [1] 새벽목장 2867 2009.10.27 08:48
1516 [책이야기] 나의 책 읽기.. 2 [5+5] 然在 2650 2009.10.27 12:27
1515 [독서후기] 공무도하 [7] 하데스 3137 2009.10.27 19:55
1514 [독서후기] 도가니 [9] 하데스 3279 2009.10.27 20:01
1513 답글 [독서이벤트] 4차서평이벤트 책 발송 및 핀란드교실혁명 세미나 안내 [1] 수미산 2715 2009.10.28 22:35
1512 [도서추천]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6] 2643 2009.10.30 19:26
1511 [도서추천]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종선 사진 [7] 처용 4783 2009.11.01 14:06
1510 [알림사항] 아십니까? 출판사의 91%는 1년에 한 권의 책도 못냅니다 [7] 교컴지기 4128 2009.11.01 18:01
1509 [책이야기] 然在의 책 이야기 3 - 그림책보며 글을 깨치다... ^^; [5] 然在 2938 2009.11.04 11:05
>> [책이야기] 然在의 책 이야기 4 - 어린 시절의 책 [3] 然在 3002 2009.11.04 11:33
1507 [독서후기] 숲의 생활사를 읽고서- 첨부파일 [3] 잠잠이 3031 2009.11.04 22:17
1506 [도서추천] 지로 이야기 [3] 박미정 2931 2009.11.05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