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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 사랑, 그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오늘 아침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소설을 사유하고 느끼는데 말이죠.
대학 때 "상실의 시대"를 읽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기억은 주인공이 "와타나베"였다는 것 뿐입니다.
처음에 저는 IQ84 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알파벳 I 가 아니라 숫자 1 이더군요.
참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이 "재미"라는 말 속에는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즐거움- 서스펜스, 로맨스, 예측 불가능의 사건 전개...
"소설을 이렇게 재미있게 써도 되는 거야?"^^
무라카미 하루키......... 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만들었습니다.
아오마메와 덴고의 이야기가 각각 진행됩니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결국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서로 소통하고 만나는 것이더군요.
오늘 아침 그 추운 거리를 가득 채우던 차가운 바람처럼
가슴 시린 슬픔도 느꼈구요.
유쾌한 웃음도 주더군요, 이 소설은.
두 개의 달이 뜨는 1Q84년.
지금, 이 곳이 아닌 그런 시간과 공간이 있다면
저도 체험하고 싶네요.
이 소설을 읽는 2주 동안은
뭐라고 정의할 수 없이
신비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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