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선생님, 걱정말아요>를 읽고
저는 고등학교에 배정받게 된 신규교사입니다.
익히 배워왔던 배려와 소통, 열정을 가지고 한 학기를 지냈는데 실제 학교에서는 제 생각대로 모든 상황이 흘러가지 않더라구요. 최선을 다하는데도 학생들에게 계속 실망하게 되고 속상하고, 학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힘든 일이 계속 있었구요. 한 학기가 지나고 나서는 무언가 조언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저에게도 많은 조언이 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넓은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유형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 옆반 선생님이나 교장, 교감 선생님과의 관계, 학부모를 대하는 방법, 교사의 자존감까지 다양한 범위에서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각 주제 안에서 글은 모두 경험담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상황에 있었을 선생님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상황을 겪으시면서 들었던 생각과 고민이 모두 담겨있고, 대부분의 주제 마지막엔 지도방법을 정리한 글도 있어 좋았습니다.
360쪽 분량의 정말정말 다양한 범위의 경험담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중간중간 팁으로 정리해주신 것이 많아 두고두고 참고하기 유용할 것이라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식의 주제를 나열한 것이 아니고, 다양한 경험을 얘기해주시다보니 ‘나였으면 어땠을까.. 이 때 이 학생은 어땠을까.. 어떻게 대하는 것이 더 옳은걸까’ 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반성도 조금 되고, 마음에 위로도 되고,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실망하는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교사니까 우리 반 아이들을 이끌고 나가야하는 교사니까 조금 더 단단해지고 여유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힐링서적이 아닌, 조언과 경험담이 담긴 책이기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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