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책을 들다>는 사유하는 교사들을 더 깊고 넓은 사유의 지평으로 안내하는 교육 명저를 소개한 책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명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명저들에 담긴 교육적 의미를 저자의 풍부한 혜안으로

폭넓게 해석한 책이다. 교사를 둘러싼 정책적 상황과 제도적 변화의 급진성은 교사에게 사유의 공간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 가운데서 교사에게 교육과 삶에 대한 이해는 추상적인 담론 수준에 머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직업인으로서의 교사가 아닌 자신에 대한 성찰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교사는 한 뼘 더

성장하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섯 권의 명저는 단순히 권위에 기댄 저작이 아니다. 이들 책에는 공통적으로

인간, 교육, 삶, 경험을 관통하는 가치가 있다. 그러한 가치는 다양하지만 교육이 가치를 추구하는 맥락적 활동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 저마다 다른 여섯 권의 가치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현장과 이론의 사다리를 고민한 사유하는 스승으로서 공부하는 교사들과 만나고 소통해왔다.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하고 사유하고 이해하는 것, 그것이 저자가 의도하는 교육 그 자체일 것이고 사유하는 교사의 책무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