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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을 만나면서 교육의 방향과 목적을 다시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PISA의 학업성취도의 결과가 발표되면 신문은 대단한 기삿거리로 보도한다.
학업성취도가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교사로서 PISA의 학업성취도 결과를 다 믿지는 않았다. PISA의 평가 목적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PISA의 목적과 PISA를 통해 본 우리나라 교육 모습을 분명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직선적으로 바라보던 시각를 이제는 반사시켜 교육을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ISA에서 요구하는 미래 인재의 역량 3가지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핵심역량 10가지를 선정하여 교육과정에 반영시키고 있다.
교육을 하면서도 핵심역량을 지도하는데는 어려움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안다.
성취중심의 학부모는 교과서로 교육하지 않으면 걱정을 한다.
교육과정의 변화에 대한 설명을 해도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성취도가 말해준다는 것이다.
대학전형이 바뀌어도 내신중심이다보니 내신은 시험을 통해 결정되다보니 우리 아이들은 협력보다. 문제해결보다. 의사소통보다. 창의성보다.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세보다 당장 눈앞의 시험점수가 중요하다. 이런 제도속에서 미래 인재의 역량이 길러지리라 생각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되짚어보며 2~3번 읽게 된 곳은 5장 'PISA보다 PIAAC이 문제다.'와 6장 'PISA로부터 배울 것이었다.'
우리의 교육은 현재 배우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21세기의 아이들을 20세기의 교실에서 19세기의 교사가 가르친가는 말을 웃으면서 했었는데 정작 우리나라 전체의 모습을 들여다보니 100% 공감이 된다. 유연하지 못한 어른들의 사고로 오히려 유연한 아이들의 미래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진정 선진국은 기성세대가 배움을 가까이 하는 나라, 생각을 유연하게 가질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PISA가 경제 측면에서 들여다 본 미래인재의 방향을 이끌어주기 위한 평가지만 우리가 지금 반듯한 잣대로 들여다보며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을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PISA로 부터 배울 것을 정리해 본다.
1. 넘치는 학력향상을 버리고 부족한 지속 가능한 교육을 펼치자.
2. 교육은 삶이다. 아이들에세 경험을 쌓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을 가까이 하게 하자.
3. 교육자로서 가르치지 말고 배우게 하자.
4. 차시의 수업 중심에서 주제중심의 체험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디자인해보자.
5. 문제는 학생이 아니라 성인이기에 성인의 한 사람으로서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자.
6. PISA를 100% 믿지는 말자. 단 던져주는 시사점을 항상 생각하는 교사가 되자.
책을 덮으며 요사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혁신학교, 행복교육의 단어가 스쳐 지나간다.
우리 아이들에게서 학교에 오는 것이 행복하다고, 공부하는 것이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상상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566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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