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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내 아이를 위한 인성수업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성 보다는 늘 ‘실력’이 먼저였던 것 같다.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일이 우리가 평생 해결해야 할 과업인 것처럼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렸다. 그 결과 눈이 부신 경제성장과 부를 이루며 세계가 놀란 한국의 힘을 입증했다. 그러나 빠른 경제성장과 부를 쫓은 우리의 선택은 지금 건강한 모습이 아니며 우리의 아이들은 경쟁 속에서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 학교에 오는 아이들은 감정을 나누지 못하고 성적의 노예가 되어 행복하지 않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의 꿈이 숨쉬는 장소가 아니라 못다 이룬 부모의 꿈과 바람을 자녀들이 대신 이루기 위해 기계적으로 공부만 하는 곳으로 바뀌어 버렸다.
함께 나눌 줄 모르는 아이들은 그 속에서 신음하고 아파하고 있으며 어떤 길이 바른 길인지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다시 멈추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마음에 단단하게 뿌리 내리고 있어야 할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은 너무나도 잔인한 학교폭력을 무감각하게 하고 있으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알지 못한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바꾸어 버린 것일까? 부모며 사회가 아이들을 이렇게 공부만 아는 괴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이라도 반듯하게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성교육이 필요한 것은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그럼 어떻게 인성교육을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 ‘덕윤리 대가 황경식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인성수업’이다. 저자는 12가지 우리가 익혀야 할 덕목을 소개하고 있다. 정직, 용기, 공정, 책임감, 절제, 신뢰, 배려, 존중 등에 관한 덕목을 현학적인 글로 어렵게 풀어놓는 것이 아니라 사례 위주로 묶어서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선택의 순간에 어떻게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사례와 교육방법까지 이야기 하고 있어 참고할 부분이 많다. 각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의 자녀와 함께 토론수업으로 진행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단순히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덕목을 체득하고 내재화할 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 또한 인상깊었다. 단순히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성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우리가 인성교육에 관해 가져야 할 관점과 앞으로 인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는 것 같았다.
수영을 배울 때 책을 통해서 수영하는 법을 배웠다면 과연 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까? 인성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덕목을 통해서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익혔다면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영을 잘하기 위해서 반드시 물속에서 수영 자세와 호흡법을 익히 듯 인성 또한 우리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체득되도록 습관이 될 때까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식적으로 먼저 받아들여야 하지만 지식을 넘어 우리 마음에 굳은 살이 만들어질 때까지 끊임없는 반복과 습관이 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럴 때 물의 흐름을 즐기고 다양한 영법으로 수영할 수 있는 것처럼 좋은 덕목을 즐기는 우리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는 것을 넘어 습관화 되어 즐기게 될 때 진정한 인성교육의 틀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렇게 바른 인성과 덕목을 따르는 것이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한 것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바른 길이듯 우리가 지키고 습관화한 인성은 우리를 지키게 된다. 사회생활을 위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인성이 아니다. 바로 우리를 지키는 것이 인성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지닌 아이들이 되기 위한 지침서가 될 ‘내 아이를 위한 인성수업’을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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