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컴방
9월]올 가을엔...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가을이라 합니다.
장마예보없는 장마는 지리했지만,
들판의 살아있는 것들은
예년만 못한 것들도 가을 채비를 합니다.
목청껏 늦여름을 외치는 매미 한 마리
베란다에 날아와 노래를 들려주고 갑니다.
산길 작은밭 허수아비
자난 여름 지키느라 속으로속으로 허해지고
풍뎅이 제 속살 채우느라
나뭇잎은 허해집니다.
풀섶의 풀벌레 멋드러진 포즈 취하고
수수는 익어 고개를 숙이고
나비 한 마리
풀잎에 기대어 쉼을 갖습니다.
나는
이 숲의 친구들 가운데 어디에 속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거두고 내가 지켜낸 것들이
이 가을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에게
누군가의 힘이 되는 9월이기를 바랍니다.
-부대표 드림
- fallStory.jpg (139.2KB)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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