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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시거든 여기는 꼭

별샘 | 2013.04.02 06:34 | 조회 5032 | 공감 7 | 비공감 0



며칠 전 큰아이 친구들이 전주를 방문했다.

뮤지컬을 함께하는 동아리 친구 둘을 맞이한 아이가 어디를 보여주면 좋겠나며 묻는다.

 

1.

전주 향교에 가서 3백살 넘은 은행나무의 세월 간직한 표피와 굴곡진 뿌리를 만나보라.

그리고 천자문 읽는 소리가 들릴것 같은 명륜당을 멀찍이 떨어져서 살펴보라.

흔한 건축양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면 그것으로 충분

 

2,

향교: 옆 먹거리 집을 지나쳐 한벽루에 올라서 전주천을 바라보며 태조이성계의 자취를 찾아보라.

초라한 정자 한 칸 이지만 콘크리트 도로 구조물을 지우고 병사들이 손이라도 씻었을 듯한 맑은 물이 굽이치는 모습을 상상하라.

 

3.

전동성당: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유산이다. 성당 입구에서 사진 한 컷,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가서 빛이 만들어내는 스테인그라스 창문을 감상하시길.

 

4.

풍남문: 숭례문만은 못하지만 전주시민의 삶이 묻어있다.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장터 남부시장 속에 있었으나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조망이 좋아졌다. 남부시장에 들러 순대국밥이나 콩나물국밥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시라.

 

5.

막걸리: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힘든가 보다. 싼 맛에 푸짐한 안주로 인기였는데 값이 많이 올랐다. 이곳은 피하시라. 집단화 되지 않은 골목집 막걸리를 찾는다면 행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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