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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컴방
12월] 아름다운 마무리를 ...
매섭게 부는 바람결에선 어려운 이들의 외침이 들리는 듯하고
대지를 얼리는 온도계는 꽁꽁 언 민초들의 가슴을 생각나게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대하면 죄송하고
따스한 물 마음대로 쓰는 것도 가슴을 아리게 하는 요즘입니다.
회원 여러분 두루 평안하셨는지요?
추위에 건강하시구요?
11월 말에 잡힌 학교 축제 준비와 수행에 힘을 쏟고
교과교육연구회 보고와 필리핀과의 교류 결과물 ,
그리고 3학년 마무리 수업,
이렇게 달려오다 보니 예까지 왔습니다.
교컴에서 배우고 나누고 실천한 것들이
우리에게 자양분이 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힘을 얻게 한
교컴과 동행함이 즐거움이었지요.
대표께서 멋진 "리더십" 책도 발간하셨고.
그 책 속에서 우린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리더십을 배웠습니다.
아직도 읽지 못하신 분들께선 꼬옥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책읽는 선생님의 제자들이 더 멋진 미래를 이끄는 거 아시지요?
최근엔 하워드 가드너의 책과 Grant Wiggins와 Jay McTighe 의 "Understanding by Design" 을 만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되는 건 최소한 10년은 넘게 종사하며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거라는 가드너의 말에 공감하며
교육이라는 게 30년을 해도 늘 목마름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년 4월 25일이면 이 길에 선지 30주년이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10년을 더해도 그 갈증은 해소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어떤 발표에 갔더니
교감된 후배가 " 아직도 뭐가 부족하세요?" 하고 묻더군요.
"아직도 공부할 게 더 남았지요" 하고 웃었습니다.
자리보다 소중한 건,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아이들과 관계형성을 잘 하고 기뻐하는 것은 아닐른지요?
깊은 고뇌에 빠지기도 하고 책을 만나고 연수도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의 묘비엔 學生이라는 표현이 많은 건 아닐지...
12월은 여러 모로 학교가 바빠지는 시기의 하나이기도 하지요?
분주하시겠지만, 날마다 교컴과 동행하는 일은 잊지마세요.
동행하는 이가 있으면 더욱 따스하답니다.
그리고 각 지역장님들께서는 조금 더 분발하여 주십시오.
내년 겨울 수련회는 자연이 아름다운 강원에서 하게 됩니다.
공지가 나가면, 함께 해주실꺼죠?
지역장님, 회원 여러분!
교컴을 위하는 일이 우리 교육을 위한 일이고
우리의 성장을 위한 것임을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늦은 오후엔 뒷산을 걸으며 낙엽을 밟으며
그 소리를 듣고 말없이 자양분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지난 여름 열정으로 만들었던 모든 걸
대지와 나눌 준비를 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깨우침입니다.
열심히 하여 얻었으니 나눔에 의미가 있다는.
우리 모두에게 건강한 겨울,
사랑할 사람을 찾는 겨울,
그리고 보듬는 겨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대표 드림
- winter2008-12-07-125.jpg (271.6KB)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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