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컴방
11월] 다시 태어나도 선생할꺼요?
신종플루가 세상에 창궐하니
슬픈 이만 있는 것도 아니라 합디다.
누군가는 울 때 누군가는 웃는다 하더이다.
철없는 이해들은 학교를 쉴려고
"너 한 입 나 한 입" 한다 하더이다.
아이들에겐 백신 놔주면서
같이 사는 교사는 나몰라라한다나요?
우리ㅡㄴ 날마다 이마를 맞대고 사는데..
찬바람이 몰아칩니다.
거리에 뒹구는 낙엽을 따라
나의 세월도 한 바퀴를 더 셈하는군요.
이런 낭만의 생각도 잠시
따스한 국물 한그릇,
따스한 말 한마디가
더욱 그리운 때네요.
티비에서 화가청소부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모두가 귀찮은 쓰레기로 낙엽을 천대할 때
그는 빗자루를 화필삼아
꽃을 그리고 자전거를 그리고
동물을 그려
사람들을 즐겁게 하더군요.
중국의 어떤이는 발로 시계를 척척 고칩디다.
어린시절 사고로 잃어버린 두팔 대신
발은 그의 손이 되어
성한 이도 고치기 힘든 시계를 잘도 고칩디다.
그들을 향해 박수츨 보냈습니다.
생각이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좋은 생각을 뒤집으면 나쁜 생각이 되고
나쁜 생각을 뒤집으면 좋은 생각이 되나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러나 아닌 건 아니죠?
아닌 건 아니라
옳은 건 옳은 거라 가르쳐야겠지요?
다시 태어나도 교단에 설까요?
우리 중 얼마가?
다시 태어나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르치기 이전에 함께 배우자 하고 싶습니다.
도종완 시인이 산 속으로 들어가 살다보니
모든 것이 새롭고 자신의 스승이라 희망이라 합디다.
글재주 좋은 그는 더 맛갈스런 글로 우리에게 다가와 담소를 청하지만,
우린 아이들에게 그런 재주 없어도
언제나 싱글생글 가르치는 선생에게서
삶의 희망을 깨우칩니다.
모범적으로 번개를 하신 지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의 따스함이 그리울 때
지역별로 한 번 번개를 쳐보세요.
그 번개에 우리 이야기 볶아 양념삼아서요.
-부대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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