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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편지]그대 어찌하여 빈 낚시줄만 드리우고 있는가

황소 | 2010.02.03 17:20 | 조회 2680 | 공감 0 | 비공감 0

그대 어찌하여 빈 낚시줄만 드리우고 있는가

미끔한 낚싯대를 물 위에 얹어놓고

물방개가 그리는

물이랑의 동심원 속에서만 흔들리고 싶은 건가

낚시란

물고기와 한 몸이 되어

물을 차오르는 비상을 함께 느끼는

햇빛을 가르며 함께 창공을 날아오르는

그 허공 속에 곤두박질치며 칼날처럼 빤짝이는 비늘을 날리는

서로의 몸 속 깊이 파고 든 독으로 함께 죽어가는

그리하여 정오의 수면 위 붉디 붉은 연꽃을 피워내는 일이 아니던가

-정영숙 "사랑"

 

오늘은 이 시로 시작합니다.

시인은 사랑을 낚시에 견주어 이야기를 꺼내내는데

내 가슴에는 교실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과 교실의 공기와 배우고가르치는 일과

교실을 채운 그 모든 분들이

콩당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몸되어

비상하고

곤두박질도 치고

서로 마음 깊이 새겨지는 삶에 대한 처절한 사유

그리하여 꽃으로 피어나는

교육.

 

지난 교육 일년을 돌아보며

칼날처럼 반짝거리는 비늘을 안타까워하지 않음으로

한몸되려 하였나

내가 아이되어 보았나

아이가 나 되어보았나

그런 시간이 몇이었던가

치열한 몸부림을 치고 싶습니다.

 

세월이 좋은 교육, 바른 교육을 주지는 않습니다.

좋은 낚시가 대어를 낚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이 삶 속으로 파고들어

유기체로 존재할 때 우리는 교육이라할 수 있지않을까요?

 

아이들과 동료들과 남은 얼마의 시간,

그리해보았으면 합니다.

 

겨울수련회에 함께 해주신,

마음으로 함께 하여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주 좋은 장소에서 교사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 힘으로 2010은 더욱 행복한 한학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함께 동역하여

교육을 치열하게 살아보십시다.

 

감사합니다.

-부대표 황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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