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계기로 하여

3~4년간 몇몇의 학생들과의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명의 학생(현재 고1,남)이..

부모님의 이혼과 양육권 문제때문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전학을 가게 되었고..

 

워낙 밝은성격에 자신감이 넘치는 학생이고

친구들과도 적당히 잘 어울리는 성격이기도 했고...

또 초등학교때 몇번의 전학도 다녀본적이 있는걸로 알고 있어서..

처음에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어달이 지난 현재..

이 학생은 학교 수업에 적응을 힘들어 하고 있고

교실에 동화되지 못하여 교실안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나 제2외국어의 경우

기존의 학교에서 배우던 것과 완전히 다른 것인데...

전학간 학교의 학생들은 이미 그것을 1년가까이 배운상태여서

도저히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고 하며...

 

초등학교때 전학다닌 경험과 달리...

고등학생쯤 된 학생들은.... 어렸을때 부터 이어져온

자신들만의 또래집단이 만들어져 있어서...

여러차례 먼저 접근을 시도해 보아도..

쉽게 그들 무리안으로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로인해.. 학교가기가 너무 싫어서..

원래의 학교로 돌아오고 싶다고 아버지와 얘기한 뒤에..

그것이 불가능 하다는것을 알고는...

무단결석에 가출에 가까운 하루간의 외출도 했더라고요..

..

..

얼마전에는 자살충동에 대한 얘기 까지 나와서..

많이 놀라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며..시간을 보낸덕에..

현재는.. 그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도..

많이 누그러진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도 많이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이 학생이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단순히... 이렇게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의 불만스러운 내용들을 들어주고..

같이 얘기하는 정도만으로도 괜찮은 것인지..

요즘들어 고민이 많아집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