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고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이 시점에,

제가 한학기동안 가르친 아이가 교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고 늘 제자리이고, 이번 시험도 시험지를 받았는데 풀수 있는 문제가, 아는 문제가 거의 없더라고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중간고사때와 달리 기말고사를 준비하던 아이들의 눈에서 의욕을 봤기에 시험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단원별 중요할 것 같은 문제들을 문제집별로 뽑아서 학습지로 나눠줬고, 그걸 받아든 아이들도 열심히 해서 이번엔 시험 잘보겠다고 했는데...

가르친 저도, 열심히 시험공부한 아이들도...기운 빠지고 말았습니다.

분명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는 것을 보면...

집중력, 효율성의 문제인 것도 같은데...

교사를 위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이 아닌,

학생들 개개인을 위한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교사로서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다년간의 경험을 가지신 교컴 회원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