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함영기 교수님께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최근에 중학생 멘토링을 하게 되었는데요. 배정을 받고 보니 보행 장애가 있는 중3여자아이 입니다. 그런데 제가 멘토링 하는 것도 처음인데다가 아이가 조금 특별한 경우이다 보니 막막하여 질문을 올려봅니다

우선 이 아이의 꿈은 변호사가 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공부 량은 아무래도 턱없이 부족하구요

하지만 이 아이에게 빡세게 공부시킬수도 없는 것이 몸이 많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몸이 깡말라서 뼈만 있는 것 같을 정도입니다) 저는 이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학교수업에 못 따라가는 부분이 많다보니 좀 공부를 많이 시키는데 숙제는 내주어도 ‘몸이 아팠다’ 이렇게 말하면 안해와도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고 수업시간에는 30분 이상 집중을 못합니다. 그래도 하고자하는 의지는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이야기해보니 저처럼 빡세게 공부시킨 멘토링 선생님은 없었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저는 정말 널널하게 가르치고 있는....ㅎ

근데 또 한편으로 이 아이에게 이런 교육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일반적인 교과보다 그 아이가 살면서 느껴봐야 할 것들(너무 추상적이지만) 삶에 의미 있는 것들을 더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미술전공이다보니 틈틈이 미술수업도 하곤 합니다...(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대서요)

정리해서 말하자면 이 아이에게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 이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을 까요. 일반아이만큼 되는 것은 무리일까요 ?? 솔직히 일반 미술 교육은 많이해봤는데 일반교과를 가르치는건 동생에게 말고는 처음이라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다..ㅠㅠ 

아 -!

그리고 현장체험학습 간은 시간도 주어지는데 아무래도 보행장애가 있기 때문에 제한이 많습니다. 어떤 것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는 영화관에 가보는게 소원이라고 하는데 제가 안그래도 한번 데려가볼까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정말 우리나라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ㅠㅠ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