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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없애는 방법이 프로젝트 학습일까요?

유정완 | 2007.10.01 23:14 | 조회 4373 | 공감 0 | 비공감 0

다음 글은 다음 아고라 교육 토론 게시판에 한 학부모가 올린 글입니다.

제가 이 글에 대해서 답글을 올렸는데 토론을 더 진행하기 전에

이 글에 대한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아보고 싶습니다.



<출처: 아고라 토론 게시판, 작성자 : 학부모>

 

사교육을 근본적으로  없앨 방법이 있을까요?

학교에서 아무리 완벽한 교육을 시킨다 해도 근절 시킬수 는 없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학생, 학부모가 남보다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지요.

순진한 공산주의자 <막스>가 말한 것처럼 능력대로 일하고 필요한 대로 가져 갈 수 있는 완벽한

이상 사회가 만들어 진다면 사교육은 사라질수도 있겠지요. 

물론 그렇게 되면 모두 거지가 되어 있을 겁니다.

 

사교육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자 정부는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습니다.

과외금지라는 물리적 제재, 사교육 수요를 학교에서 흡수한다는 방과후 학교, 방송으로 공부하라는 교육방송 송출, 인터넷 강의를 통해 사교육 부담을 줄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입니다.

그러나 사교육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동원한 방법과 전혀 다른 법을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 방법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4단계 조치가 들어갑니다.

 

1단계 조치는 국가에서 만들어 일괄적으로 배포하는 교과서 체제를 바꾸는 겁니다.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교과서로 공부를 하면 미리 공부를 하는 선행 학습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미리 배워두면 남보다 앞서가는데 유리하니까요. 사교육의 빌미가 되는 겁니다. 그러나 교과서 체제를 바꾸면 적어도 교과서 중심의 선행 학습은 막을 수 있습니다. 중 1은 중 2 내용을 배우는 방식으로 사교육이 되는 마당이니까요. 

책을 미리 나눠주지 않는 방법이냐고요?   아닙니다.  규제를 푸는거지요.

과목별 교재를 교사와 단위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서 사용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것 입니다. 현재 국정 교과서 체제는 누가 뭐래도 국가에서 독점하는 대표적인 교육관련 규제입니다.

교육선진국을 보십시오. 스웨덴, 핀란드는 교사들이 직접 교재를 만들어 사용 합니다.

국가 규제를 풀면 선행학습 욕구가 상당부분 해소 됩니다.

이 규제를 풀면 부수효과도  큽니다.

학교마다 교사마다 교재가 다르면 학원에서 가르칠 수가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직접 교재를 만들 정도의 능력은 충분합니다.  어느 통계에서 보니 한국 교사들의 수준이 상위권에 속하더군요. 실제로 교육대학의 입학 성적은 상위 10% 이내 랍니다.

 

2단계 조치가 필요 합니다. 1단계 조치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는데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2단계의 핵심은 교사가 만든 교재를 어떻게 가르치는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1단계에서 교사들이 교재를 만들 때 교재의 질 관리는 필수적이지요. 이때 교재의 내용은 지금처럼 죽은 지식이 아닌 실사구시형 지식으로 내용을  채우는 일이 질 관리의 촛점이 돼야 합니다.

1단계에서 변화를 가져 온 교재를 가르치는 방법에서 교실이나 책상 앞에서 암기식이나 지엽적인 지식을 공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이 개인이나 팀별로 기획하고 추진하여 결과를 내는 방식의 프로젝트형 수업을 하는 겁니다. 교육 선진국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요. 우리처럼 교과서를 달달 외우거나 단순 원리 이해나 개념 이해 중심의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원리,개념 이해,암기도 필요하지요. 그러나 프로젝트 수행에 비중을 두는 방식의 수업을 하면서도 개념과 원리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체화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 이지요. 관념 중심의 학습은 문제풀이식 선행 학습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프로젝트는 선행학습으로 해결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접근 방법을 바꾸면 사교육에 대한 욕구가 대폭 감소 할 것이고 학생들은 보다 역동적으로 학습에 참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단계 조치에 들어 갑니다.

3단계 조치는 현행 평가 방법과 관련이 있지요. 현행 평가 방법을 보십시요. 시험을 봐 보지 않은 분이 없으므로 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현행 시험 방삭은 거의 써먹지 못하는 지식을 종이 위에 오지선다형으로 출제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평가는 이젠 미친 평가 방식 입니다. 오로지 교과 지식의 습득 정도만 측정하기 때문이고, 게다가  그 결과를 학생 능력의 전부로 재단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기획력, , 분석력, 창의성, 문제 해결력 등의 정의적 영역을 측정 할 수는 없습니다. 중대한 오류지요.

하지만 지필 평가를 전혀 배제 할 수 없습니다.  일정부분 살려두고 그대신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를 개발하여 적용하는 겁니다. 실제로 살았있는 평가를 하는 거지요. 단순 지식 중심의 문제집 풀이 중심의 평가를 벗어난다면 문제집 풀이 중심의 사교육은 설자리가 없을  겁니다.

 

4단계 조치가 필요 합니다. 굳히기 입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가 너무 많습니다. 여기서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선택권이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무조건 모든 교과를 공부하도록 강제하는 것도 국가의 횡포 입니다. 규제라는 겁니다. 지금 쓸데 없는 교과서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보건 교과까지 신설된다고 합니다. 또 영양사들까지 나서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칠 것 입니다.

교과목의 대폭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교사들의 신분은 절대로 보장해 주고 통폐합이나 통합 수업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거지요. 과목 신설은 불허해야 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나서서 저지해야 합니다.   그 대신 자신이 선택한 계열의 공부를 선택하여 이수 과목을 대폭 축소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과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과학, 수학, 영어는 필수가 되겠지요. 그리고 나머지 교과는 가볍게 교양으로 이수하고 교과목이 축소된 대신 필수 교과는 빡세게 하도록 합니다.

또 문과 학생은 언어, 영어, 사회 같은 교과를 중점적으로 공부 합니다.

다른 분야도 그런 방식으로 한다면 사교육에 대한 욕구는 거의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방법을 제안 합니다.

학생, 학부모,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현 단계에서 학부모가 할 일은 국가가 규제를 풀도록 압박을 가하는 일 입니다.

교육부를 압박해야 한다는 겁니다.

 

교사를  탓하고 공격 할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진짜 책임을 추궁할 대상은 교육부 입니다.

교사들에 대한 원망은 국가에서 규제를 푼다음  제대로 일을하지 않을 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사들도 피해자 입니다.

왜냐하면  교사들도 규제 속에 얽매인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문제의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봐야 할 싯점입니다.        

 



<윗 글에 대한 저의 의견으로 올린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교사입니다.

학부모 님의 의견은 매우 신선하고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교육개혁에 대한 요구가 \'사교육을 없애기 위한 교육개혁\'인 점과

주장하는 개혁의 방향이 사교육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방향이라는 점이 약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을 제거하지는 않고 주변 방법만 고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에 사교육이 팽배한 이유 - 먹고 살기 힘들다 보니 공부 잘해야 그나마 신분 변동할 수 있고, 그렇게 하려면 공부 잘해서 몇몇 특수 직업 가져야 한다. 즉 학벌주의, 학력주의의 부작용이 아닐까요?

 

사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지적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현재는 평준화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 교육과정의 목표도 뛰어난 학생들을 대량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정도입니다. 학교에서 나가는 시험문제들, 이것 때문에 학원에 간다면 의아할 정도로 쉽습니다. 절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것이나 교과서에 없는 것을 물어보지 않죠. 물론 변별력을 위해서 상위권 문제도 조금 들어가지만요.

님께서 주장하시는 것처럼 교육 과정이나 교육 방법을 뜯어 고치면 사교육이 줄어들까요?

학교 시험문제도 학원에서 입수해서 다루어 줍니다. 교사는 자기가 만드는 문제에 저작권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일회성 문제니까요. 아무리 열심히 잘 만들어도 다음 해에 다시 쓰면 학부모들 항의를 받기 때문에 버려야지요. 솔직히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깝습니다. ^^;; 이런 현실인데 프로젝트 수업하면 학원에 안보낼까요? 논술학원처럼 프로젝트 학습 학원이 또 생길것 같습니다.

 

현재의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은 사교육을 불러일으킬 만큼 큰 문제가 없습니다.

사교육은 입시의 부작용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입시 부작용인 사교육을 없애려면 우선 학벌주의, 학력주의를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려면 다양성을 인정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사회에서는 인력을 고용할 때, 성차별, 나이차별, 학벌, 학력, 지연에 차별을 두지않고 단지 능력만을 위주로 인력을 고용해야 하고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지 무시당하지 않고 자기일 열심히 하는 성실한 사람을 최고로 대우해 주는 이상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겠죠.

 

저의 대안이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점은 -_-;;; ... 저도 대안이 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님께서 올려주신 4가지 대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릴께요.

첫째, 교과서 다양화-교과서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매우 좋은 안입니다. 그러나 교사가 만든다는 것은 조금 의아하네요. 학교마다 교사의 수가 다르고 현재 교과서 한번 개정하려면 최소한 2,3년 개발하고 또 2년 정도 시범학교에서 수업하고 다시 수정 보완해서 전국에 배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국가에서 만들고 그에 맞추어 교과서 개별적으로 만든다고 해도 기업에서 제작하는 것이 아닌 교사가 만드는 것이 과연 실현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기업에서 제작하는 것은 저도 찬성입니다. 미국의 교과서를 보면 정말 부럽거든요. 너무 좋은 내용과 자료들.. 대신 너무 책이 커서 학교에 두고 다니고 물려 쓴다고 하죠.

 

둘째, 프로젝트 학습에 대한 의견입니다. 저도 다른 나라에서 한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몇달동안 프로젝트 학습하는 학교들 보면서 정말 재미있겠다 , 정말 살아있는 교육이다 라고 느낀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교육의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 이정도의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실현하게 해주는데 있습니다. (많은 목표 중 하나) 그런데 학교마다, 학급마다 다른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면 다들 다른 내용을 배우게 될텐데, 과연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완전히 다른 배경지식을 가지고 모이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사전 지식이 너무 차이나면 가르치기 시작하는 지점이 달라집니다.

또 프로젝트 학습의 단점은 평가의 문제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입시제도 그대로 두면 평가가 너무나 예민한 문제라서 교사의 주관적인 평가에 충분한 권한과 신뢰를 줄지 모르겠네요. 그야말로 교사들에게 촌지를 왕창 들이미는 일이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_-;;; 지금도 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 향해, 학생들을 볼모로 사기치는 집단으로 비난하지 않습니까? 수행평가 때문에 애들 죽어난다고...ㅜ.ㅜ

 

4단계, 교과목의 대폭 수정.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정도에서는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덕(철학)이나 사회 등 깊이 들어갈 수록 학문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교과목들을 미리 포기하고 접해보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도 있겠죠. 교과목을 교양으로 잘 소화할 수 있다면 찬성이구요, 이과 문과 나누는 현재 방식은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경영학 박사(석사 아님)를 찾기 힘든 이유가 철학과 수학, 언어를 동시에 잘하는 즉, 이과와 문과를 모두 잘하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 이과 문과 나눠서 가르치기 때문이라죠.

 

교사가 아닌 학부모님께서 이렇게 열심히 대안을 제시해 주신것을 보고 교사로서 매우 감사하고

내 자식만을 위한 고민이 아닌 교육을 위해 고민해 주시는 학부모님을 만난 것이 기쁩니다.

기쁜 마음에 허접하지만 제 의견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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