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온도계는 아주 부정확할 뿐 아니라 위험합니다.

빨간 온도계는 내부에 수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알코올온도계에는 수은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렇지 않습니다. 온도계의 두부를 깨보면 몽글몽글한 수은 덩어리가 보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학교의 온도계를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컴퓨터와 연결하면 더욱 좋겠죠.
컴퓨터 모니터 상에 그래프가 그려지는 과정이 자동으로 그려지는 것 말입니다.

교육적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디지털 온도센서를 적용할 결과 아이들이 더 흥미 있어 하고, 보고서 작성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몇년전 춘천 후평공단에 온도계를 만드는 한 직공이 수은중독에 걸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