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등특수교사 공부모임
이계삼 선생님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간간히 떠오르는 생각들이 지난 달 읽었던 '교사로 산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생각을 몇 글자로 정리 할 수 없고, 어떻게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이번 달도 글을 남기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한 다짐을 너무 저버리는 것 같아
이 창을 빠져나가지 않으려고 무진장 노력중입니다.ㅠ..ㅠ
"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
땡기는 책 하나 골라서 1부 첫 글 읽는데 3주 다 써 버리고..
며칠 전부터는 소제목이 땡기는 글 먼저 읽었습니다.
어느 글이든 제목에서 주는 힘이 상당합니다.
이 분의 글이 직설적이고 간결하면서도 팍팍 비수를 꽂는 말들이 많아 그 만큼 마음이 무거워졌네요.
결론은 '역시나.. 또..고개를 숙이다 끝나는구나.'
그래도 뭔가 책을 읽으면서 자주 떠오르는 단어를 고르자면, '무심함에 대한 반성'입니다.
이 책에서.. 사회의 사건에 대하여, 학교에서, 교사들, 아이들에 대한 한 교사의 고뇌를 접하면서 동시대를 사는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를 되짚어 봤더니 무심하기 짝이 없네요.
이상하게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세상에 무심해지고 있습니다.
더더더 좁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과 세상을 연결시켜 주고 싶었습니다,
그저 하나의 기술이나 예절, 글자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이 행위는 너와 세상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장엄하게 해석해가면서 뭔가를 했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의 자극에는 거의 마음의 동요가 없어지는.. 아주.. 무감각하고 무심한 사람이 되었네요.
이런 교사와 만나는 아이들도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고.
결론 없는 반성만 지속될것 같아 급정리해야겠는데.. 열기는 했으나 닫기는 안 되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ㅋㅋ
어떻게 닫지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일을 좀 더 제 것처럼 인식하고 고민하고 행동하자, 살아 있는 교육을 하는 교사로!' ???..이런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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