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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등특수교사 공부모임

책으로 이계삼 선생님을 만나고...

주주 | 2015.04.23 14:22 | 조회 2717 | 공감 0 | 비공감 0

지난 달 읽기 과제였던 "교사로 산다는 것"(조너선 코졸)의 해제에서 만난 이계삼 선생님...

 

알고보니 이계삼 선생님은, 연세가 많은 분이 아닌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같은 또래였다.

평소 나이에 관한 생각을 그다지 많이 하고 살지는 않는 편이었지만, 이계삼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같은 또래인 나는 대체 무얼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또래의 교사로서,,, 내가 얼마나 생각 없이 살았나...

그분의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 사유하지 않는 교사로 살아온 나의 교직 인생이 어찌나 부끄러운지...

지금이라도 생각이라는 것을 좀 해 보겠다고 나선 것으로 위로를 삼을 수 밖에 없는...

이렇게 나 자신을 돌아 볼 기회가 된 것이

이 분의 글을 읽은 후 가장 크게 얻은 것 중에 하나라 생각된다.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의 한 챕터...

교육 불가능의 사회에서 교사로 산다는 것 - " 더이상 유보할 희망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교사는 언제든지 교사를 그만 둘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

그것이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로 더이상 교육 개혁을 유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음... 그동안 나도 이렇게 살고 있다고 믿었다... 아니 믿고 싶었겠지...

나는 정말 언제든지 교사를 그만 둘 수 있다는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P.248...교사들은 늘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고 자신 아닌 누군가를 탓하지만, 잘 듣다 보면 결국 자신이 '교사'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이야기로 귀결되었어요. 현실이 어떻다, 교육이 어떻다 말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은 '안전한 정규직 교사'라는 것을 확인하고 계층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249...무엇보다 교사들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 정글 같은 상황을 돌파할 용기도 없고 뜻도 없으면서 '나 말고 누군가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하는 그 태도가 싫었습니다. 이반 일리치가 <<학교없는 사회>> 맨 마지막에서 '희망과 기대'에 관해 이야기 하잖아요. 남이 어떻게 해 주길 바라는 것에 대해 일리치는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나로부터 나와서 내가 뭔가를 하겠다는 게 희망이라고요. 그리고 일리치는 인간의 역사가 희망을 기대로 바꿔치기 해 온 역사라고 대차게 이야기 합니다. 교육문제가 특히 그런 것 같아요. 아무것도 남이 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어느 학생이 아파서 야자를 빠지고 싶어해요. 그런데 교사는 학생 한명이 빠지면 두 명이 빠지고, 두 명이 빠지만 세 명 빠지고, 그렇게 여럿이 빠졌을 때 관린자가 다니면서 한소리 하는 순간이 싫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애가 아픈 걸 알면서도 붙잡아 두는 거죠. 그 선생님은 대통령이 바뀌어서, 교육감이 바뀌어서 야자를 없애주길 바라는 거예요. 내가 못 바꾸니까. 근데 아주 손쉬운 문제예요. 내가 그 '신경 쓰이는 것'을 내 몫으로 감당하면 당장 내 손에서 그 아이를 보내줄 수 있거든요.

지금 당장 문턱만 넘으면 다른 교육이 있죠. 하지만 그걸 계속 유보하면서 자신이 져야 하고 질 수도 있는 책임을 체제와 시스템에 떠넘겨 온 역사가 교육개혁의 역사라고 생각해요.

 

정말 내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이걸 어찌해야 하는지...ㅜ.ㅜ

 

또 한가지 공감가는 대목...

이계삼 선생님의 에세이집 <<변방의 사색>> 중...
핀란드는 "엄친아"가 될 것인가?

PISA에서 1등을 거둔 이후 핀란드 교육은 대세를 이루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지만 결국 그것도 1등 중독에 빠진 결과일 수 밖에 없다는 것...그 학업성취도라는 것이 대체 무엇이길래... 모든 교육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지...
핀란드 교육이 나쁘다기보다 그 관점에서 현상을 바라볼 때 생기는 문제점들... 그리고 교육이 그것을 갈망할 때의 위험성을 말한다. 그러면서 필자는 핀란드는 20년간 교육부장관이 바뀌지 않은 나라이며 '핀란드 교육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대목에서 우리는 그들과의 '차이'를 밝혀야 하며 핀란드의 현재가 아니라 '과거'와 '그늘'까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핀란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격차가 있으며 핀란드 학생의 '알코올 중독'현상이 광범위하다든지, 학생 자살률이 경보 수준으로 높은 문제다 지나칠 수 없다고 말한다.

 

P.159... 덴마크는 복지 '국가'가 아니라 복지 '사회' 인 것이다. 인간의 행복을 국가가 돈으로 책임져 주는 것과 사회가 인간관계로서 떠받쳐 주는 것은 하늘과 땅처럼 다르지 않겠는가... ~~~
덴마크 교육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주제어가 있다면 그것은 '자유'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나아가는 삶', '참된 삶의 바탕으로서의 자유'...

 

자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복지와 인간관계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복지의 차이...

교육에 있어서 절대 간과 하면 안되는 부분...

 

이계삼 선생님의 책을 여기 저기 오고가며 읽는 동안,

나의 치부를 너무 적나라하게 들키는 것 같아 사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리고 불평등의 끝에 매달리듯 살아가는 장애학생들 앞에서 내가 얼마나 평등과 자유, 인권을 절실하게 염두에 두고 아이들을 대했는가에 대한 성찰을 해 보게 된다.

 

나는 차별하지 않았어... 나는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있어...

이 것은 착각이 아닌지... 

좀 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다 읽지 못한 <<변방의 사색>>을 이번 주말엔 꼭 다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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