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별샘 2010.12.08 11:07

먼저 학생들을 이해하면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요즘 아이들의 언어, 행동 특성 등...

이번 수련회에 오시면

강의가 온통 그런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강의들이거든요.

선배선생님들의 경험도 들어볼 수 있고...

참여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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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경진☆ 2010.12.08 22:49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교육대학원생인데요 ^^

저도 아직 교사의 입장은 아니고 교생실습만 다녀온 입장이랍니다~

요즘 학생들은 진짜 옛날과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개인의 개성들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중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행동들을 하기에 놀란 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여중으로 교생실습을 나가서 저한테 욕을 하거나 반항하는 친구들은 없었지만 저번 수업시간에 말씀 드렸던 것과 같이 저보고 선생님인 줄 아나봐 라고 하던 저희반에 한 학생이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요. 저도 감정 조절을 아직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처음에 솔직히 말해서 그 소리를 들었을 땐 진짜 어이없고 머라고 해야하나 화를 내야하나 황당 그 자체 였는데요.

실제로 학생들이 반항하고 욕하고 그러면 더 어이없고 황당하긴 하겠지요.

그 정도까지가 아니라서 아니면 제가 교생이라서 잘 먹혔던 방법일 수도 있는데요.

저는 저에게 막말을 던지던 그 학생에게 더 다가가 보려고 시도했었어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언행을 할때도 소쿨하게 어리니까라고 생각하며 받아줬는데요.

받아주실 때 너무 약하게 받아주시면 학생이 더 그러니까 장난식으로 좀 강하게 받아줬거든요.

선생님의 입장이 되면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교생이라는 입장이어서 친언니같은 그런식으로 아이들과 친해지려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런 아이들도 아직은 어린친구들이라서 무지 강한척 하려고 해도 자기들을 이해해주려고 시도하면 마음을 여는 것 같아요.

제가 교생한 친구들은 아직까진 그랬던 것 같아요.

실제 선생님이 되어서 더 많은 학생들과 만나보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요~

그 친구들에게 일단 그들을 이해해주면서 때로는 언니나 오빠같이 때로는 선생님같이 강약을 조절하면서 교류하여야 할 것 같다는 제 소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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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황인희 2010.12.10 11:1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교육실습을 다녀온 학생입니다..^^

그렇게 반항적인 아이도 없었지만..다행이죠?ㅎ

작은 소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경험을 얘기해볼게요..

 

저한테 직접적으로 폭언을 한 경우는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문화가 있다는 것이 확실하더라구요..

입버릇처럼 누구 할거 없이..

욕을 후렴구처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당황하였지만..^^::

아이들의 문화였어요..

 

수업시간에 뒤를 보고 계속 잡담을 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수업시간에 앞에 보자고 말을 했더니..

약간의 반항이 있었어요..

나중에 선생님께 들어보니..

매사에 부정적인 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 날이 마지막 수업이라..

시간도 얼마 안남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한참이었어요..ㅜ

마지막날이고 하니..

수업과 함께.. 수학 퀴즈를 하였는데..

관심말아달라고 한 아이가..

너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거예요..^^*

사실 너무 고민되어 쪽지도 써놓았거든요..

전 아직 배우는 입장이고..(계속 배우는 입장이겠지만^^::)

학생과 소통하기 위해..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는 만족하기로 했어요..

그 쪽지가 그 아이로 하여금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이 쌓이고..

아이들에 대한 지금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점차 나아질 것이라 믿어요..^^

 

교육실습을 통해 교사에 대한 간절함을 찾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루고 왔어요..^^

학생들과 4주간 행복한 추억만드시길 바랄게요..^^

교육실습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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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alivegirl 2010.12.11 15:19

아앗 좋은 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 ^^

사람의 진심은 통한다고, 위에 선생님들이 써주신 말대로 아이들을 이해하면 다가가고 대처하기가 수월해 지겠지요.

그리고 교컴 수련회 정말 참여하고 싶어요. ^^;

아직은 참여하기에 좀 저의 퀄러티(?)가 부족해서..ㅎㅎ 나중에 정말 교사가 된 다음에 반드시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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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루엔 2010.12.13 09:46

저도 아직 교육대학원생이지만, 초등학교에서 방과후를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인데도 남학생들은 너무 크더라구요.ㅠ

저는 외소한 편이라, 180넘는 애들이 다가오니까; 겁이 덜컥날때도 많았는데.

 

현장에서 오래 일하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애들이 욕을 하든지, 어떤 발언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먼저 화를 내지 말라구요.

선생님이 화를 내면,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을 한대요 .

 

그래서 그 뒤부터는 당황한 기색 안내려고 노력하고,

매주보는 학생이니까 이 학생이 왜 이럴까를 생각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얼굴에 티가 많이 나는 타입인데도

한 두달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

 

어떤 발언을 듣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화를 내지 말고 여유있게 넘어가시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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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별샘 2010.12.14 21:55

교컴 수련회는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오시면 이곳에서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화를 내는 것이

꼭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화의 원인은 이미 있었는데 딱 그 시점에 그 화가 표현 된 것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 아이는 욕을 했을 뿐입니다. 나쁜 아이여서도, 못된 아이여서도 아닙니다.

 

화를 내면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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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sponge 2010.12.16 00:24

저도 체벌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체벌이라는 것을 금지하는 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악용하는 친구들도 많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젊은 여자선생님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일단 반항하는 아이에게 강경하게 대응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석의 N극과 N극이 만난 것 처럼 더 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선생님 말씀처럼

 

그아이는 그런 행동을 했을 뿐입니다.

 

실제로 그 행동이 어느정도의 행동인지 모르거나

 

자신의 속마음과는 다르게 우발적으로 그렇게 행동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결코 나쁜아이여서가 아닙니다!

 

심각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 오히려 교사가 "너 그렇게 생각했냐?!" 이런식으로 상황을 심각하지 않게 만들고 학생과 대화로 풀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면 일이 더 잘 해결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약하고 여리다고 하셨는데 그런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하기에 따라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라는 일이 사람과 만나는 일이다보니 더더군다나 성장기인 아이들과 만나는 일이다보니

 

예측불가한 상황들을 정말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마음을 소통하도록 노력하되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경험과 고민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나간다고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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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줄탁동시 2010.12.18 14:22

저도 올 여름에 교육 봉사를 나갔다가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던 적이 있었어요.

남자 아이였는데, 수업 중에 껌을 씹길래 뱉으라고 했더니

손에 뱉어 돌돌 말아서는 공모양으로 만든 후에 교실 천장에 던져서 붙여버리더라고요.ㅠㅠ;;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머릴 스쳤습니다.

불러내서 혼을 내야 하나, 확 때릴까?^^;; 등등으로요.

결국 수업 후에 그 아이만 따로 불러서 이야길 했습니다.

왜 너 자신을 수업 중에 껌이나 씹는 사람으로 만드냐고,

수업 중에 껌이나 천장에 붙이는 인간이 되고 싶은거냐고

넌 그런 사람이 될 아이가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먹고 보냈는데요.

결국 봉사활동 마지막 날 그 녀석이 편지를 주더라고요.

(수업 태도는 별반 달라지진 않았어요. 껌은 더이상 안 씹었지만...^^)

암튼 그녀석 편지를 받고 

체벌로는 도달할 수 없는 생활지도의 '경지'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경지에 다다르려면 엄청난 내공이 쌓여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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